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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 영어 칼럼] Reformation and Music (종교개혁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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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 영어 칼럼] Reformation and Music (종교개혁과 음악)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18 1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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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유럽, 1천 년(millenium) 이상을 도도히 흐르던 기독교 신앙의 큰 물줄기가 나누어 흐르게 된다. 이른바 역사가들이 ‘종교개혁-Reformation’이라고 부르는 이 큰 사건의 주인공은 당시의 기독교 사제(priest)이며 신학자(theologian)이었던 Martin Luther로서 그는 교회사의 큰 나뉨의 획(stroke)을 그었다.

오늘 칼럼은 이 종교적인 사건의 배경이나 가치 또는 평가를 말하기보다는 이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음악적인 흐름을 조명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음악(christian music)을 총칭해서 가톨릭 음악(Catholic music)과 개신교 음악(Protestant music)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톨릭 음악 

기독교의 시작과 더불어 다양한 내용과 형태를 갖춘 성가들이 나타났다.

☞ 가톨릭교회의 일종인 정교회(Orthodox church)는 동로마 제국의 국교로서 초기 기독교의 한 교파이며 그 음악적 내용이 가톨릭과 비슷하다.

◼ 그레고리언 성가(Gregorian chant)

기독교 초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사용되는 수천 편의 단선율(monophony) 형태의 단순하면서 순수한 성가이다. 역사에서 서양음악의 모체라 할 수 있다.

◼ 모테트(motet)

13세기부터 다성음악(polyphony)의 형태로 나타난 성가로, 르네상스를 거쳐 Baroque 시기인 18세기까지 주로 발달된 합창곡이다.

◼ 미사(mass)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을 표현하는 가톨릭교회 공 예배의식의 하나로서 10세기경에 자 리 잡았으며, 현대까지 이르는 긴 역사 안에 많은 작품으로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 Requiem mass는 죽은 사람을 위한 미사로서 17세기부터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 찬미가(hymn)

가톨릭 예전 중의 하나인 성무일과(Divine Office)에서 사용되는 다른 종류의 음악으로 찬미가 혹은 찬송가라 할 수 있다.

◼ 칸티클(canticle)

교회 예배의식의 일부분으로 사용되는 성서에 따른 특수한 형태의 성가, 찬송가이다.

이러한 칸티클은 노래 끝부분에 Gloria Patri(아버지께 영광)를 함께 노래한다.

신약성서 - 「Benedictus」, 「Magnificat」, 「Nunc dimittis」

구약성서 - 「Venite ... 」, 「Benedicite ...」 , 「Jubilate Deo」, 「Cantata Domino」, 「Deus miseratur」, 「Te Deum Laudamus ... We praise thee, O God - 오, 하나님 저희가 찬양 드립니다.」

◼ 수난곡(passion music)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受難)을 주제로 한 곡들이다. A.D. 4세기경부터 단선율로 된 수난곡의 자취를 찾을 수 있으며 「Passion oratorio」와 「Oratorio passion」 형태로 된 작품들이 지금까지 무수히 작곡되었다.

개신교 음악

루터의 종교개혁 후에 개신교는 루터교회(Lutheran), 장로교회(presbyterian), 성공회(Anglican) 등 새로운 종파로 분리되며, 또한 그 예배에 사용되는 음악의 내용에 다음과 같이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 미사(mass)

종교개혁 후에도 루터교회(Lutheran church)와 성공회(Anglican)에서는 이전과 같은 이름으로 전례적인 내용을 선별하여 사용하고 있다.

☞ 성공회에서는 Catholic mass에 대신하여 ‘Service’라 부른다.

◼ 회중 찬송가(congregational hymn)

성직자와 성가대의 전유물이었던 성가, 찬송이 예배에 참석한 회중들이 노래할 수 있도록 종교개혁과 더불어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 신앙심을 북돋았다.

코랄(chorale)

M.Luther의 종교개혁과 더불어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 회중이 부르는 독일 찬송가(독-Geistliche Lieder)를 말한다.

☞ 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작곡 형식(motet, cantata 등)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시편가(Psalmody)

종교개혁에 동참한 J. Calvin 등의 장로교회 개혁자들이 구약성경의 시편(psalm)의 중요성을 깨달아 그를 운율화(metrical psalms)하여 회중 찬송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찬송가이다.

◼ 안템(anthem)

Henry VIII세의 가톨릭과의 개인적인 이탈로 만들어진 영국교회, 성공회의 예배음악으로 왕실을 중심하여 발전하여 성가대가 즐겨 노래하는 성가 음악의 황금시대가 Elizabeth 여왕 시절에 이루어진다.

종교에 있어서 음악은 예배나 신앙심 고취를 위한 필수 요소(indispensible element)이기도 하다. 이때 종교적 교리(creed)나 신앙(faith)을 표현하는 가사(text)가 음악보다 우위(優位)에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음악 역사 안에 남겨진 순수한 음악적 가치가 있는 자체적 언어로서의 음악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종교개혁가들도 이러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데, 종파적인 독선으로 기독교 초기부터 가톨릭에 존재했던 많은 음악예술의 가치를 제거하는, 다시 말해 음악 역사가 통째로 부정되는 개신교적인 오류(mistake)와 독선(self-complacence)에 빠져서도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 M. Luther 자작의 코랄 ‘A mighty fortress is our God'(출처/The Story of Christian Music)

“ ... simple pure singing of divine praises, forasmuch

as where there is no meaning there is no edification "

Jean Calvin(1509-64 )

▲대성당의 오르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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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1-05-18 17:18:15
유익한 칼럼 오늘도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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