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한국 단편 공모 응모작 중 선정된 공식 상영작 47편을 31일 발표했다.
올해의 한국 단편 공모 응모작은 지난해보다 189편이 증가한 1416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여,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위축된 상황에도 영화를 향한 젊은 창작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한국 단편 공모 예심 심사는 김록경(영화감독), 이동윤(춘천영화제 프로그래머), 정지혜(영화평론가) 등이 맡았다.
세 심사위원은 "여러 흥미로운 영화들 가운데 최대한 다양한 문법의 영화를, 가능하다면 더 많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47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심사총평에 따르면, 올해 출품작은 '현시대의 긴박한 상황과 긴밀히 연동하는 영화들', '장르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 '그야말로 개성으로 가득 찬 영화들'이 돋보였다.
세 심사위원은 "영화를 향한 창작자들의 치열한 분투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미지의, 그러나 구체적인 영화를 통해 각자의 장르 지도를 다시 또 새로이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한 "선정된 47편의 영화가 그 지도를 그리는데 흥미로운 출발이자 안내자가 돼준다면 더없이 기쁘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선정작 47편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기간 중 '코리안 판타스틱:단편'(경쟁)과 '판타스틱단편걸작선'(비경쟁) 섹션에서 극장과 온라인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개최하며, 상영 및 관객 이벤트 등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하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