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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시 맞이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다시 이제부터' 전시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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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시 맞이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다시 이제부터' 전시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1.07.0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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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은 오는 7월 10일(토)부터 2021년 8월 8일(일)까지 F1963 석천홀에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다시 이제부터>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시 이제부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넘게 경과한 지금, 코로나19라는 동일한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상태와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총 11인의 작가(노순천, 박연경, 박영선, 변카카, 상환, 소연, 유은석, 조세민, 조재임, 하혜영, 황인지)가 참여한다.

섹션 1 ‘Nowadays’에서는 전례 없는 팬데믹 속, 여기 이 순간의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현상들을 주목하고 재해석한 동시대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고뇌와 통제적인 외부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나아간다.

상환 작가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서 일상 속 여러 가치가 생각보다 쉽게 외면되는 모습을 포착하였고, 이를 무표정한 인물의 군상으로 표현하였다. 같은 모습으로 배치된 군상들은 존재와 관계라는 가치를 잃어버린 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떠올리게 한다.

박연경 작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겪은 팬데믹의 상황을 새로운 시각과 감성으로 바라보는 시리즈를 선보인다. 정확성과 세밀한 묘사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마치 일기를 쓰는 것처럼 '순간의 공기'를 담고자 하여 빠르고 과감한 드로잉 선이 주를 이룬다.

▲박연경 작가 작품(출처/부산문화재단)

섹션 2 ‘Re-start, Rest-art’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곁에 존재하는 사랑과 기쁨 등 떠올리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감정을 통해 미래를 꿈꾸고자 한다.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 속의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편히 대화를 즐기며 함께 시간을 나누는 모습은 관람객의 수많은 경험과 중첩되어 공감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소연 작가는 의인화된 얼룩말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한국화의 채색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일상 속의 다양한 일들을 유쾌하고 위트 있게 표현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 모두가 미소를 지으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작은 소망이 담겨 있다.

조세민 작가의 <너에게, 나에게, 모두와 함께>는 고양이가 관객의 춤을 따라서 추는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 작품이다. 작가는 관객이 흥겹게 또는 슬프게, 혹은 가만히 있거나 머뭇거려도 좋다고 말하며 춤을 추는 행위를 통해 자아와 타아가 서로를 위로해 주기를 기대한다.

부산문화재단 문화공간팀 담당자는 “팬데믹이라는 재앙 속 지난하게만 느껴지는 오늘은 다르게 생각하면 어제의 추억과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다시 맞이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다시 이제부터> 전시에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일상의 회복을 꿈꾸며 다시 시작할 힘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문화재단 강동수 대표이사는 “어느 때보다도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답답한 현실로 지쳐있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7월 10일(토)부터 8월 8일(일)까지 매일 10:00 ~ 18:00(17:30 입장마감) 동안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 관람 시 방문자 안심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시 이제부터' 전시 포스터(출처/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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