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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유리를 정제해 만든 전시 '다각선', 경기도미술관에서 1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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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유리를 정제해 만든 전시 '다각선', 경기도미술관에서 18일 개최
  • 이세연 기자
  • 승인 2021.09.1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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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파편 벌판
▲ <다각선> 출품작 중 '유리 파편 벌판'(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오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2021 경기청년작가 초대전 《박호은 : 다각선》을 개최한다.

2021 경기청년작가 초대전은 청년작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를 연고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초청하여 신작 활동을 지원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초대전은 미술관의 건축 구조물을 활용한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선정된 박호은 작가는 미술관 건축 폐기물인 유리 벽판을 전시의 소재로 변용하여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다각선》은 현재 미술관의 건축공사 상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시각각 발생하는 삶의 사건과 해프닝에 대응하며 서서히 성장하는 개인과 변화하는 시점, 그에 따르는 현실 이면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전시 제목인 ‘다각선(diffraction)’은 꺾임을 반복해도 진행을 멈추지 않는 선의 형태를 빌려 여러 갈래로 향하는 삶의 열린 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다각선》의 출품작은 미술관의 몸체를 이루던 유리 벽판과 파편 등으로 구성된다. <유리 파편 벌판>과 <유리 파편 언덕>, <유리 통로>와 <유리 파편 자국>이 그것이다. 또한 프로젝트 갤러리 밖으로 이어진 야외 데크에서 갤러리 내부에 이르는 동선에 여러 형태로 조각난 작은 유리 파편들을 쌓고, 펼치고, 밟아서 수차례 꺾여 뻗어나가는 가상의 길을 만들었다.

버려진 유리를 정제해서 완성한 이번 전시는 우리가 숙명처럼 맞닥뜨리는 현실의 장애나 상황을 들여다보고 통과하는 과정 속에 고통이 수반되지만, 각자의 길목에서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은유하며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관객과 대화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의 감상평 중 한 건을 선정하여 작가가 제작한 크리스탈 조각과 소정의 원고료를 수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은 2013년부터 ‘생생화화’, ‘퀀텀점프’, ‘경기 청년신진작가 공모전’, ‘청년작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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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각선> 전시 포스터(제공/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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