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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 영어 칼럼] Rococo Style (로코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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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 영어 칼럼] Rococo Style (로코코 음악)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0.05 1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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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oco-로코코’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가끔 사용된다. 특별히 우아하고 단순한 매력을 갖춘 가구나(furniture), 의상(costume)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서울에서 대전을 기차로 오갈 때 대전역 근처에 이르면 멀리 보이는 건물 상단에 "Rococo Wedding"이라는 큰 글자가 눈에 띄던 것이 생각난다. 오늘은 이 로코코의 의미와 음악에서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Rococo

프랑스어의 'rocaille' 즉, 'shell-조개'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이 'rococo'라는 말은 18세기 바로크 시대의 파생어로서, 순수예술이나 실용예술의 실내장식(interior decoration)이나 가구 제작(cabinetmaking)에 많이 사용된다. 그 특징은 장식적인 조개나 scroll을 사용하여 ‘우아함, 향락, 경솔함’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scroll은 소용돌이나 그 모양을 말하고 있다. 

음악에서도 이 용어를 함께 사용하여 'Rococo era' 혹은 'Rococo style'이란 말로 주로 표현된다. 한편 ‘Galant style’이란 말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바로크의 ‘화려함, 장대함’에 반하여 ‘즐거움, 예쁨, 형식’에 강조를 둔 음악적 양식의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시대적으로 말하여 ‘pre-classical’ 즉 '전고전주의'라고 사용되는데, 바로크를 지나 고전시기(classical era)로 들어가는 초엽의 시기(1720-1770)를 가리켜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음악적 특징 

이제 이 로코코 시기에 나타난 3 작품들을 살펴보자.
다음은 건반악기를 위한 1) C.P. E. Bach(1714-88)와 2) D. Scarlatti(1685-1757) 작품으로, 두 작품은 시각적인 면으로 즉, 우아함과 단순함으로 대조되는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C.P. E. Bach Sonata W. 55 poco adagio<br>
▲Sonata W. 55 poco adagio C.P. E. Bach(출처/NORTON ANTHOLOGY OF WESTERN MUSIC)
Domenico Scarlatti Sonata K.119 <br>
▲Sonata K.119 Domenico Scarlatti(출처/NORTON ANTHOLOGY OF WESTERN MUSIC)

첫 곡은 대 작곡가 J.S. Bach의 아들이 쓴 곡으로서 그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음악가의 길을 열어갔다. 작품은 Harpsichord Sonata로서 꽤 복잡한 리듬에 많은 장식음(ornaments)들이 붙어 있다. 이것은 ‘감정이 과다’하게 드러난 표현양식으로, 당대 귀족들의 의상이나 가구에서 나타나는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과 동등한 음악적 장식이라 해도 좋겠다. 
☞바로크 시대 전형적인 작법, 대위법(counterpoint)이 아닌 화성적(homophonic)구성의 작품이다.

두 번째 곡은 이태리 작곡가 D. Scarlatti의 작품으로 먼저 작품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단순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화음(chord)도 간단하고 상행하는 음계(ascending scale)의 모습이 많이 보이며, 곡의 후반에는 반복악절(repeated phrases)의 중요성과 소나타의 형식미(formal beauty)가 서서히 나타난다.
한 곡 더 소개하면 독일 만하임 악파의 작곡가 G.B. Sammartini의 교향곡이다.

G.B. Sammartini Symphony in F no 32<br>
▲Symphony in F no 32 G.B. Sammartini(출처/NORTON ANTHOLOGY OF WESTERN MUSIC)

교향곡(symphony)이라 말하기에는 좀 빈약한 악기구성, 현악 4중주처럼 되어 있으나 후에 나타나는 고전 작곡가들에게 교향곡으로서의 모델을 제공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히 독일 Mannheim 악파로서 거기에서 함께 활동했던 J.A.W. Stamitz는 그의 교향곡에서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급격한 강약의 변화를 표현하여 ‘Mannheim crescendo'를 만들어 냈다.

음악가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몇몇 나라의 뛰어난 작곡가들을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Italy - D. Scarlatti(1685-1757), G.B. Pergolesi(1710-36),  G.B. Sammartini(1771-75)

France - F. Couperin(1668-1733), M. Marais(1694-1728)

Germany-C.P.E. Bach(1714-88), J.A.W. Stamitz(1717-57)

오늘은 Rococo 음악에 대해 소개하였다. 다시 부언(附言)하면, Baroque 음악의 여파(aftermath)로 나타난 이러한 음악이 바로크 음악에서 파생되어 나타나는 데는 당대 귀족 중심의 화려한 문화도 있었지만 소위 ‘Style Bourgeois’라고 부를 수 있는 중산층의 문화적 영향이 컸음을 인식하는 것이 좋겠다. 이를 대변하듯이 오늘날 Broad musical의 토양(soil)을 제공할 수 있는 영국의 J. Gay의 <Beggar‘s Opera>가 나타났다. ☞ 영어 ’beggar‘는 ’거지‘이다.

다음 칼럼부터는 고전시대의 음악(Classical Music)으로 몇 회에 걸쳐 독자들과 함께하겠다.

“There are harmonies that are sad, languishing, tender, agreeable, gay, and striking. There are also certain successions of harmonies for the expression of these passion."

- Jean-Pillippe Rameau -

 

▲도미니코 스카를라티(출처/음악의 역사 (음악사 대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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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1-10-06 00:02:45
유익한칼럼 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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