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려고 연애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괴로워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나는 과연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을까?’ 아래 다섯 가지 체크포인트로 나의 연애는 어떠한지 확인해보자.
첫 번째 체크포인트,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인가?’
이혼이나 이별의 결정적인 트리거는 대화의 부재라고 한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관계가 단절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은 서로 대화를 잘한다는 증거이다. 대화는 서로에 대한 배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체크포인트, ‘얼마나 자주 연락하나?’
자주 연락하는 것을 관심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시간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상대방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사람도 있다. 상대방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자주 연락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그렇다고 전혀 연락하지 않는 것도 관심이나 애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서로의 사생활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연락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체크포인트, ‘거울 보면 웃고 있나?’
지금 거울을 바라보자. 미간에 주름이 있거나 입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지는 않은가?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것이 연애라고 한다. 그런데 연인을 생각하면 오히려 짜증이 나고 골치가 아프다면 연인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 가스라이팅이나 그루밍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연인을 생각하면 흥에 겨워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다면 행복한 연애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네 번째 체크포인트, ‘맛있는 것을 먹을 때 그 사람이 생각나나?’
행복한 순간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불행한 순간같이 함께 있으면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 이 두 상황 모두 연인이 생각난다면 행복한 연애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의외로 이런 경우 연인보다 친구를 찾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섯 번째 체크포인트, ‘속 깊은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인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트라우마나 미해결 욕구같이 쉽게 풀리지 않는 인생의 숙제를 한두 가지씩 가지고 살아간다. 이 숙제는 불행한 가족관계이거나 가난, 학대 경험 등 어찌 보면 자신의 가장 큰 결점이나 약점일 수도 있다. 이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연인이 있다면 더없이 좋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체크포인트가 행복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연애를 위한 마음가짐을 서로 갖추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은 될 것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연인과 한 해를 돌아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