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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40] Music of Romantic Era 5 - Nationalism in Music (낭만주의 시대 5 - 국민주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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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40] Music of Romantic Era 5 - Nationalism in Music (낭만주의 시대 5 - 국민주의 음악)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4.0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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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는 체코어로는 블타바 강, 독일어로는 몰다우 강이라고 부르는 이 강을 중심으로 발달됐다. 많은 음악 작품이나 미술 작품의 배경이 된 강이며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2번 몰다우가 유명하다.(출처/pixabay)

오늘 칼럼의 주제는 Nationalism in music 즉, 국민주의(민족주의)에 대한 음악이다. 국민주의(國民主義)란 말은 국민의 이익이나 권위를 옹호, 확립하려는 입장에서 국가의 형성을 지향하는 사상(thought)이나 운동(movement)을 말한다. 한편 예술가 개인이 그가 속한 집단과 국가에 대한 동일시(identification)가 자연스럽게 예술로 표현되어 나타났는데, 음악에도 이러한 경향이 19세기와 20세기 두 번에 걸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들은 지리적인 색채, 민속음악, 농민생활, 국민적 전설(legend) 등의 주제를 다루며, 때론 정치적인 요소가 이러한 사상을 불러일으켜 음악작품을 구성하게 했다.

▲Jean Sibelius의 Finlandia, Op.26 (악보/김용건)

국민주의 작곡가

모든 나라는 음악에 대한 국민주의적 요소가 있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특별히 19세기에 두드러진 나라들의 작곡가와 그들의 음악, 묘사적 제목을 가진 형식의 표제음악(programme music) 몇몇을 소개하고자 한다.

* Bohemia : 지금의 Czech 지역에서 활약한 작곡가들이다.
     Smetana - 연작 교향시 <My Country>, 오페라 <Bartered Brides> 
                 ☞ 스메타나는 체코 국민학파를 창설하였다.
     Dvorak - <Slavonic Dances>, 교향곡 9번 <New World>
     Janacek - 오페라 <The beginning of a romance>

▲베드르지히 스메타나(출처/음악의 역사 (음악사 대도감))

* Russia : ‘Mighty Five-5인의 거장’이라고 부르는 5명의 자부심 가득한 작곡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그들과 몇몇 작곡가의 작품이다.
     Glinka - 오페라 <Ruslan and Lyudmila>
     Borodin - 오페라 <Prince Igor>
     Mussorgsky - 오페라 <Boris Godunov>     ☞ 제목은 러시아의 영웅적 황제의 이름이다.
     Rimsky-korsakov - <Eastern Overture of Russia>
     Tchaikovsky - <1812 Overture>   ☞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한다.
   
* Norway, Finland :
     Grieg - <Norwegian Dances>, 연작 교향시 <Peer Gynt suite>
     Sibelius - 교향시<Finlandia>  ☞ 이 곡 끝에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핀란드 찬가’가 있다.

* Spain :
     Albéniz - 피아노 모음곡 <Iberia> 
     Granados - 스페인 무곡 <Danzas Españolas>   
  
* Germany, Poland, Hungry :
     Weber - 오페라 <Der Freischütz>      
     Chopin - <Polonaise, etude 'Revolutionary', Mazurka>
     Liszt - <Hungarian Rhapsody>

* America : 미국에서는 19세기 보다는 20세기에 국민주의적인 작품이 더 많이 나왔다.
       Foster - 아일랜드나 잉글랜드 민요를 바탕으로 200여 가곡 창작, <금발의 제니>
       Ives - <3 places in New england>
       Mcdonald - <My Country at War>   1942
       Copland - 화자와 합창을 위한 <Lincoln Portrait> 1942

▲Mendelssohn : Symphony No.4 In A, Op.90 'Italian' (악보/김용건)

 Exoticism : 이국취미, 이국정서 

국민주의와는 상반되게 예술가 자신이 속한 나라가 아닌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분위기나 정서를 그려내는 예술적 사조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음악작품들이 그러한 성격을 지녔다.
   Mendelssohn의 <Italian Symphony>  ☞ 멘델스존은 독일인으로 이태리를 방문한 후 이 교                                                    향곡을 썼다. 
   Bizet의 오페라 <Carmen>                     
   Saint-Saëns의 <Samson and Delilah>
   Puccini의 오페라 <Madam Butterfly>
   
며칠 전 우연히 TV art 채널에서 멕시코의 국민주의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Carlos Chavez (1899~1978)의 민속 음악을 채용한 리드미컬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에게도 독립과 자유를 간절히 원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애국가’가 있듯이, 프랑스인들에게는 ‘La Marseillaise’가 핀란드인들에게는 ‘Finlandia’가 있다. 많은 작곡가들이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통과 함께 여러 종류의 작품을 남겼지만 이 작품들은 그들이 속해 있던 그들만의 것은 아니다. 민족주의는 정치철학(political philosophy)으로서 그 자체가 비판을 받을만한 여지가 있지만, 그 속에 탄생된 음악은 때때로 민족과 시대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다음 칼럼은 낭만시대의 순수음악(absolute music)분야 즉, symphony, concerto, string quartet 등에 대해 다루려 한다. 

 “The art of music above all other arts is the expression of the soul of a nation"
                   - Ralph Vaughan Williams(1872-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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