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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46] 20th Century Music - Impressionism (20세기 음악 - 인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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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46] 20th Century Music - Impressionism (20세기 음악 - 인상주의)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6.28 12: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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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이의 폭풍 Storm at Agay, 1895 by @Jean Baptiste Armand  Guillaumin

후기 낭만주의 음악과 인상주의 음악은 19세기의 후반에 시작되었으나, 현대음악을 말할 때는 대개 인상주의 음악(Impressionistic music)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음악과 문학(literature) 이 밀접한 결합을 이루어 다양하게 나타났으나, 인상주의 음악가들이 추구한 음악은 또 다른 차원의 예술이 결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인지능력에서 공감각(synesthesia)을 사용하여 회화(painting) 속의 빛(light), 즉 시각을 청각화(음악화) 하는 새로운 예지(sagacity)를 보여주고 있다.    

☞ 공감각(共感覺은 인간의 오감 중 한 영역의 감관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그 자극이 다른 영역의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일컫는다.

Artistic Background. 예술적 배경 

인상주의 음악이 태동하게 되는 충동(impetus)과 촉매(catalyst) 역할을 가져다준 중요한 두 순수예술 분야이다. 

- painting. 회화 

프랑스 화가 C. Monet(1486-1926), O. Renoir(1841-1919)를 포함한 몇몇 화가들의 전람회에서 모네의 작품 <Impression Surprise>이 비평가의 악평을 통하여 ‘인상주의자들의 전람회’라 부르게 되었다. 이들이 추구한 것은 그림의 대상에 전통적인 묘사 대신에 빛과 색채, 분위기의 찰나적이고 유동적인 효과에 있다.

- poetry. 시

시의 전통적인 관습들에 반기를 든 상징주의 시인들(symbolistic poet) 즉 C.Baudelaire(1821-67), S. Mallarmé(1842-98) 등이 나타났다. 그들은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시에 흐르는 듯한 유동적인 느낌과 암시성과, 언어에서 오는 순수한 음악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Musical Traits. 음악적 특징

당대의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전통적인 음악어법 외에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나타난다.
- 일반적으로 섬세하게 다듬어진 높은 예술성과, 형식의 모호함을 드러낸다. 또한 성부 사이의 넓은 공간을 사용하며 피아노 음악에서는 극단적인 음역(register)을 애호한다.
- 선법(mode)이나 온음음계(whole tone scale)를 창작 소재로 많이 사용한다.
☞ 선법에는 중세의 교회선법이나 민속적인 선법을 말하며 온음음계는 6개의 온음(whole tone) 만으로 구성되는 음계를 말한다.
- 화성에서는 open chord-열린화음과 9화음 등이 주로 사용되며, 전통화성에서 금지된 두 성부 사이에 4도, 5도 음정이 계속 이어지는 병행법(parallelism)이 사용된다. ☞ 열린화음은 3화음의 3음(root, 3rd, 5th)에서 3음이 생략된 경우의 화음이다. 
- 음악에서의 마디 줄(bar line)의 규칙성이 사용이 약화된 자유로운 리듬의 형태가 등장한다. 즉, 중세의 Gregorian Chant나 르네상스 합창음악처럼 그 흐름이 자유롭다.

Composers. 작곡가 

- France의 Debussy & Ravel

문학이나 회화에서 영감의 원천을 빌려온 C. Debussy(1862-1918)는 흐름의 유동성, 사물의 비고정성, 음색과 분위기를 강조한다. 인상주의적 음악을 시도하며 그의 소견을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 “I love music passionately. And because I love it I try to free it from barren traditions that stifle it. It is a free art gushing forth, an open-air art boundless as elements, the wind, the sky, the sea. It must never be shut in and become an academic art" ("나는 음악을 열렬하게 사랑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것을 숨 막히게 하는 메마른 전통으로부터 해방시키려 한다. 그것(음악)은 용솟음쳐 나오는 자유로운 예술이며, 바람, 하늘, 바다와 같이 무한한 것들의 자연 예술이다. 그것을 가두어 놓아 학구적인 예술로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의 대표작은 관현악을 위한 tone poem <Prelude to The Afternoon of Faun-목신의 오후 전주곡>과(하단 악보 참조) 관현악을 위한 <Nocturnes-야상곡>이다. 

▲Prelude to The Afternoon of Faun-목신의 오후 전주곡(출처/The Enjoyment of Music)

☞ 이교적인 고대의 풍경을 생각나게 하는 S. Mallarmé의 전원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갓 잠에서 깨어난 목신(牧神)의 모습을 매끄러운 반음계적인 선율로 이끌어낸다.

드뷔시가 인상주의 음악의 세계를 열었다면, 한편 M. Ravel(1875-1937)은 고전주의와 인상주의 중간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갔다.

- England의 F. Delius,  Spain의 d. Falla, Italy의 O. Respighi 그리고 Russia의 A. Scriabin, America의 C. Leoffler and C. Griffes 등의 작곡가들의 인상주의적인 감각이 그들의 작품 속에 빛나고 있다.

음악예술의 새로운 시도와 눈뜸은 삶의 빛과 어두움을 동시에 거머쥔 작곡가들의 예리한 통찰력(insight)에서 시작된다. 때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버려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그들이 만들어 가는 신적인 아름다움은 오늘 우리 인간들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 프랑스의 E. Satie(1866-1925)는 반인상주의 운동을 일으켰다.

다음 칼럼은 음악의 인간의 깊은 내면적인 세계를 표출하는 음악, Expressionistic music- 표현주의 음악을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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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2-06-29 07:49:40
이해가 쏙쏙잘됩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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