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독립영화제2022(12.1~12.9)가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신작 <또 바람이 분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 해의 마지막 독립영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또 바람이 분다>는 <오월愛>(2010), <웰랑 뜨레이>(2012), <올 리브 올리브>(2016)에 이은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또 바람이 분다>는 2019년에 만난 내전의 아픔을 겪은 보스니아의 집시 가족을 포함하여 그동안 찾은 민중사의 공간에서 그곳의 여성의 삶에서 역사와 현실을 비추어 보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국경, 민족, 종교, 언어 등 각기 다른 환경과 문화에도 불구하고 서로 닮아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또 바람이 분다>는 가족 전원이 참여하는 제작사 ‘상구네’ 시리즈이자 10년의 시간과 공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영화이다.
김태일 감독은 1993년 <원진별곡>으로 다큐멘터리를 시작하여 이후 ‘푸른영상’에서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 <4월 9일> 등 다섯 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단체에서 독립한 이후 <길동무>를 제작하고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부터 주로미 감독과 함께 작업을 시작하였다. 가족 전원이 참여하는 제작사 ‘상구네’ 필름을 꾸리고 <오월愛>(2010)을 시작으로 <민중 세계사> 시리즈를 시작하였으며, 서울독립영화제2022 개막작 <또 바람이 분다>가 열두 개로 기획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개막작 <또 바람이 분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11월 9일(수) 오후 1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진행될 서울독립영화제2022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2022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경향을 포함하여, 배우 권해효가 진행하는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 그리고 독립영화 아카이브전과 해외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최다 편수인 1,574편의 공모작이 접수되면서 상영작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울독립영화제2022는 12월 1일(목)부터 12월 9일(금)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