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부산문화를 나타내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를 발간해오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달 9번째 총서 ⸢부산을 담다 팔도를 품다- 부산의 음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서 9권은 부산에서 활동 중인 최원준(음식문화칼럼니스트), 배길남(소설가)등과 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박찬일(맛칼럼니스트), 박정배(음식평론가) 등 18인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학술적 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를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하여 음식을 통해 부산 각 지역의 문화를 재조명했다.
1부 ‘누구나 잘 아는 부산 음식, 그러나 잘 모르는 부산 음식’에서는 돼지국밥, 밀면, 어묵, 활어회와 선어회, 동래파전, 곰장어, 초량돼지갈비, 길거리 음식에 대한 이야기, 2부‘부산 사람도 잘 모르는 부산 음식’에서는 바다추어탕, 고갈비와 명갈비, 영도 조내기고구마, 해초음식, 청게와 방게, 밀기, 전어넙데기회와 꼬시래기회쌈, 매집찜, 말미잘탕 이야기를 담았다. 부록에서는 기장미역, 조방낙지, 구포국수, 낙동김, 대변멸치, 산성막걸리, 가덕대구, 가덕 숭어, 명지대파, 칠암붕장어 등 지역명을 딴 부산의 음식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본 도서는 부산지역 서점 및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부산의 이주역사는 현재 부산사람들의 정체성과 아울러 부산의 향토음식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팔도의 다양한 사람이 유입되면서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담은 부산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탄생했다.”며 “이 책을 통해 부산사람이 가지는 ‘부산의 정체성’에 대해 공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