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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바다"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탁 트인 짙푸른 바다... 7가지 주제로 떠나는 바다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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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바다"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탁 트인 짙푸른 바다... 7가지 주제로 떠나는 바다여행지
  • 백석원
  • 승인 2019.08.0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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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 아래 탁 트인 짙푸른 바다는 바라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신다. 맛있는 제철수산물을 맛보고,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바다를 만끽하고, 사진 찍기 좋은 명소에서 인생샷도 남기고. 그 어느 계절보다 바다가 어울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천하는 전국 어촌·어항 인근의 바다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해양레저여행] 경기 화성 전곡항 

바다의 레저, 전곡항에 다 있네!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화성시는 수도권의 활발한 산업 도시이면서도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져 도시인들에게 가깝고 편리한 쉼터를 제공하는 해안 도시이기도 하다.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신비의 섬 제부도를 비롯해 국화도, 궁평항과 전곡항 등을 품고 있는 화성은 서해바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화성 전곡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요트를 타며 바다를 즐기고 있다.(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특히 전곡항은 최고급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고, 제부도로 떨어지는 노을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전곡리 앞바다에 위치해 있다. 다기능 어항인 전곡항은 수산업은 물론 관광산업과 해양레저의 요충지로 국제 보트쇼를 비롯한 다양한 레저 행사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요트와 보트 정박이 가능한 최신 마리나 시설과 함께 매력적인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격적인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따라 화성을 대표하는 명소 제부도, 궁평항과 함께 개발된 전곡항은 전국 최초로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일반적인 서해안 항구와 달리 항구 옆쪽으로 방파제가 있어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덜 받는 탓에 요트가 드나들기 편리한 구조를 가졌다. 마리나가 들어서면서 ‘세계요트대회’ 등의 국제대회가 펼쳐졌으며 매년 개최되는 ‘뱃놀이 축제’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또 어촌계 직영 수산시장이 활발히 운영돼 싱싱한 현지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바지락과 동죽 등의 어패류는 전곡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손꼽힌다. 방파제에서는 꽃게·낙지·주꾸미·노래미 등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해 질 녘의 노을이 만들어낸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전곡항에 정박한 요트들이 장관을 이룬 모습.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돛을 달고 있는 듯 특이한 모양의 화성 마리나는 요트 마니아들의 성지이다. 레스토랑, 카페,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으며 인근 관광지 정보도 안내해준다. 요트 관련 정보는 물론 유람선과 파워보트, 선상낚시, 요트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크루저요트 승선체험

 바람을 동력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 중 선실과 모터가 달린 요트를 크루저라고 한다. 요트 전문가와 함께 구명조끼를 입고 그룹을 지어 요트에 오른다. 드디어 바다로 나서면 말 그대로 바람과 파도를 가르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속도감 있게 바다를 달리는 크루저 요트의 강한 매력을 고스란히 느껴보자.

씨카약 체험

 다리를 앞으로 하고 앉아 패들(paddle)을 좌우로 번갈아 젓는 씨카약은 1인부터 2~3인용까지 다양한 크기로 준비되어 있다. 노를 젓는 방법을 빨리 익힐수록 항구 여기저기를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다. 양팔을 이용하므로 30분가량의 짧은 이용 시간이지만 체력소모는 각오해야 한다.

▲씨카약 체험(위)과 펀보트 체험(아래)를 즐기는 관광객들.(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펀보트 체험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추진 장치가 달린 놀이용 요트로 Fun이라는 이름이 알려주듯 유쾌한 놀잇감인 물총 기능이 탑재된 보트이다. 핸들 위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분수처럼 물총이 발사된다. 보트 사이를 유려하게 누비면서 이용자들끼리 거리낌 없이 물총을 쏘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라이브 여행] 경북 영덕 축산항

경북 영덕군은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쨍한 하늘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고래불해수욕장의 탄산수 같은 시원함, 그리고 오래전 TV 드라마에서 보여준 거친 바다를 살아내는 어부의 삶이 묻어나는 강구항의 어촌 풍경과 평민 의병장 신돌석의 삶이 보여주는 민초의 역사에 담긴 뚝심을 만날 수 있다. 

이름처럼 푸른 블루로드의 바닷길과 숲길, 해안도로를 따라 맞이하는 시시각각 묵직하게 변하는 풍경은 말이 필요치 않은 절경을 선사한다. 강구항에서 대진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우선 마주하는 풍경은 영덕의 상징 대게다. 길 곳곳에서 대게와 관련된 조형물을 만날 수 있고, 강구항의 기나긴 대게거리와 눈길을 사로잡는 대게 등대도 만날 수 있다. 

▲블루로드를 따라 이어진 절경.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그리고 그 길 끝자락에서 축산항이 기다리고 있다. 대나무 우거진 산자락 아래 들어앉은 소박한 항구는 정겨운 어촌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한 대게의 원조로 불리는 항구다. 소박한 고깃배는 대게로 만선이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마음 한쪽이 찌릿할 만큼 시원하다. 더불어 해맞이공원의 일출, 그리고 풍력발전단지가 선사하는 이색적인 풍광을 만나면서 잠시 떠나온 일상의 복잡한 시간을 잊고 그 자리에 영덕의 넉넉한 시간을 채워보자.

푸른 바다와 대게를 품고 달리는 영덕대게해안도로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지나 대진해변까지 이르는 약 27km 구간의 영덕대게로를 달리다 보면 정겹고 푸근한 어촌을 만나게 된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바다와 나란히 난 도로는 해맞이공원에서 맞는 일출, 눈길을 사로잡는 등대, 항구의 삶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강구항

 큼직한 대게 조형물이 첫인사를 건네는 강구항은 영덕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대게로 유명한 곳으로 ‘대게거리’로 불리는 식당가만 3km에 이른다. 식당가의 수족관을 빼곡히 채운 대게들이 비로소 영덕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대게거리와 함께 부둣가의 대게잡이 어선들이 전하는 비린내 물씬 나는 삶의 풍경도 놓치지 말자.

영덕해맞이공원

이름처럼 일출 명소로 유명하며 바닷가의 절경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이다. 특히 큼직한 대게 집게발이 지탱하고 있어 대게 등대로 불리는 창포말등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수평선과 기암괴석이 만드는 해안선은 말문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푸른 바다를 마주하는 쉼터와 야생화 산책로가 길 위의 휴식을 전한다.

▲강구항(위)과 영덕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소박한 항구의 뚝심과 여유 축산항

 축산항은 영덕군 북쪽의 죽도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해안 가까이 산지가 위치한 구릉성 지형으로 단조로운 해안선을 형성해서 오징어·문어·대게·도루묵·꽁치 등이 두루 잡힌다. 특히 축산항의 대게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강구항보다도 원조로 통한다. 당진-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조건 덕에 영덕군의 2대 어항으로 자리 잡았다. 

번잡함 없는 소박하고 아담한 항구는 어항의 기능은 물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관광어항이기도 하다. 항구의 식당과 인근의 대게 원조마을에서 넉넉한 대게요리를 맛보고, 조각공원과 항구를 품은 산 위의 전망대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항구가 바로 축산항이다.

느릿한 항구에서 만나는 넉넉한 인심과 여유, 축산항 바다 먹거리

 영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영덕에서 대게를 맛보려면 축산항으로 가라고 슬쩍 귀띔을 해준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담한 항구는 시간이 멈춘 듯 느릿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규모가 크지 않아도 소박하게 그 자리를 지킨 축산항의 식당들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대게와 가자미물회, 꽁치물회 등 동해의 무공해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바닷길을 달려와 멈춘 항구에서 맞이하는 여유는 앞만 보고 달려온 일상에 쉼표를 찍어준다.

▲축산항의 바다 먹거리.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축산항의 쪽빛 바다를 발아래 두다 죽도산전망대

 축산항 뒤에 자리하고 있는 죽도산전망대는 그 이름처럼 무성한 대나무 숲속에 과거 등대로 쓰이던 등대 전망대가 든든하게 항구의 뒤를 받쳐주고 있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길을 오르다 보면 산 밑에 오목하게 들어앉은 축산항의 풍경이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그 풍경을 곁에 두고 드디어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7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아찔하고 시원한 동해의 풍경이 그림처럼 와서 박힌다.

[축제여행] 전북 고창 만돌마을 

고창은 대한민국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장으로 내륙과 바다 전체가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전라북도 남쪽 끝에 위치해 전라남도 영광과 경계를 함께 한다. 선운산 도립공원과 선운사, 고창읍성과 푸른 농원들, 서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동호해변과 구시포해변까지 도시 전체가 관광지라 할 정도로 모든 곳이 아름다운 자연관광 1번지이다.

특히, 고창 갯벌은 2010년 고스란히 보존된 원시 해안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면서 더욱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었다. 이에 고창에서는 갯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해마다 심원면 만돌마을에서 갯벌축제를 개최한다. 갯벌 안에서 흥겹게 축제를 즐기며 바지락·동죽·농게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관찰하고 생태계를 알아가다 보면 어느새 여행은 자연에 대한 감사와 신비함으로 새겨진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 갯벌(위)과 고창의 명물 선운사(아래).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모두 다 갯벌로 풍덩! 고창 갯벌축제

 만돌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되는 갯벌축제는 매년 그 시기와 프로그램을 조금씩 달리하여 개최한다. 황금 거북알 찾기, 갯벌 풍천장어잡기, 숭어잡기, 조개캐기, 염전체험, 풍천장어 요리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모은다. 축제 기간에는 바지락, 동죽 등 갯벌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만개의 굴뚝이 서 있는 곳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 만돌마을은 고창의 북쪽 끝 동호해변 인근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드넓은 곰소만이 펼쳐져 있고 대죽도와 함께 멀리 부안군까지 바라볼 수 있어 섬과 갯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해 질 무렵 펼쳐지는 낙조는 장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동죽과 바지락, 재래김과 천일염이 주요 특산물이다.

어촌의 하루를 고스란히 경험해볼 수 있는 갯벌체험 학습장에서는 동죽캐기, 바지락캐기, 건간망 체험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마을 염전에서는 흥미로운 염전 체험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온 만돌마을은 이제 고창군에서 개최하는 갯벌축제로 더욱 유명해졌다. 해마다 축제 기간이면 만돌마을을 찾은 손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마을 주변으로 바람공원과 풍차, 갯벌 전망대, 솔밭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캐면 캘수록 조개 부자가 돼요! 동죽캐기 체험

고창의 갯벌은 푹푹 빠지는 진펄보다는 모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걷고 뛰는데 불편함이 없다. 양말을 신고 마을에서 제공하는 호미와 갈고리를 들고 갯벌로 들어가면 파내는 곳마다 동글동글한 동죽조개가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조개를 캐다 보면 어느새 바구니가 가득 차 있다.

바다의 금 채굴장, 염전체험

만돌마을의 또 다른 특산품은 천일염이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염전에서 체험을 해보자. 현지 주민의 설명을 들으며 염전 위로 하얗고 넓게 펼쳐진 소금을 커다란 채로 끌어모으다 보면 귀한 소금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함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 건간망체험.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 때 그물에 걸리면 물이 빠진 뒤 바다로 나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잡는 체험이다. 길게 뻗은 그물 끝에 어망 속에 갇힌 수많은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살아 뛰어오르고, 어망 주변으로 모여든 갈매기들이 파란 하늘을 가득 메운 모습이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캠핑여행] 충남 태안 병술만마을

바다의 별이 반짝, 태안 캠핑여행

 한반도 서쪽을 자세히 보면 이탈리아를 축소해놓은 듯한 반도 모양의 지형을 볼 수 있다. 그곳이 바로 안면도로 유명한 충남 태안이다. 태안은 530km에 이르는 해안을 가진 반도로 긴 해안선만큼이나 많은 수의 해수욕장을 자랑한다. 특히 태안반도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안면도의 백사장과 꽃지해변,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암 등은 태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캠핑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몽산포, 만리포, 학암포 오토캠핑장 등 태안군 곳곳에 바닷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캠핑장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병술만은 꽃지해변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사이에 위치해 숲과 바다의 장점을 고루 가진 소문난 휴양지로, 갯벌을 즐기며 자연의 낮과 밤을 오롯이 즐기고자 하는 캠퍼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병술만마을에서 바라본 해 질 녘 서해바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바다 곁, 삶의 여유가 피어오르는 병술만마을 캠핑장

우거진 소나무숲 사이로 쾌적한 데크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텐트 정면으로는 넓은 병술만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는 사람들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병술만마을에서 직접 관리하는 캠핑장으로 캠핑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캠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캠핑장 주변으로 조성된 쾌적한 산책로는 캠핑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다. 태안해변길 6코스 ‘샛별길’은 꽃지해변에서부터 병술만을 지나 샛별해변을 거쳐 황포항까지 이어지는 13km의 해안 트레킹 코스다. 꽃지해변부터 병술만 일부 코스만 돌아보아도 안면도의 바다와 숲, 풍경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캠핑장의 뒷 편은 울창한 소나무숲, 앞쪽으로는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다. 솔 향 가득한 초록의 송림 사이로 언뜻언뜻 푸른 바다가 보인다. 송림의 끝에서 마주한 해변의 백사장과 갯벌, 숲이 어우러진 안면도의 자연 한가운데에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텐트 안으로 파고드는 파도 소리와 솔바람이 캠핑의 진가를 실감케 한다.

▲병술만마을 캠핑장(위)과 산책로 ‘샛별길’.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보이는 곳이 영화의 한 장면, 병술만 어촌체험휴양마을

병술만은 유명 드라마와 영화, CF의 촬영 장소 1순위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고려시대 삼별초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고 갯벌 환경에서만 자라는 동·식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역사·자연·문화 등 볼거리가 다채로운 곳이다. 

마을에서는 병술만의 바다와 갯벌을 더 자세히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바지락 캐기 체험, 맛조개 캐기 체험, ATV 타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은 샤워시설과 개수대, 화장실 등 쾌적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캠핑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병술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맛조개 잡기와 ATV 체험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바지락과 같은 곳에 살 것 같지만 체험 장소도, 모양도, 잡는 방법도 다르다. 맛조개는 길쭉한 막대처럼 생긴 조개로, 구멍을 찾아 소금을 뿌리면 조개가 저절로 머리를 내민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1인 20마리까지 채집 가능하다. 크기만큼 속살도 굵어 숯불에 구워 먹으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해안가에서 뽐내는 야성미, ATV(4륜 오토바이) 타기

커다란 네 바퀴 자전거에 묵직한 엔진이 달렸다.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으며 땀을 흘릴 일도 없다. 엔진 소리와 함께 병술만의 자연 풍경을 즐기며 소나무숲길과 도로, 해안길까지 마을 주변을 속속들이 다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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