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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고나현의 골프로드뷰] 골프 대중화? 아직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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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고나현의 골프로드뷰] 골프 대중화? 아직까진......
  • 고나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8.0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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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출처/픽사베이)
▲골프장에서 golf치는 모습 (출처/픽사베이)

‘회사에 상사가 골프를 배우라고 해서 배운다.’ ‘재미는 없는데 사람들과 어울리려면 어쩔 수 없다.’ ‘장비도 너무 비싸고 골프장 이용요금도 너무 비싸고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나 혼자 외톨이가 될 수없어서 배운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골프가 아무리 대중화가 되었다고 해도 골프장 이용료와 장비를 준비하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가격적인 면이 부담스러워 아직까지 완벽한 대중 스포츠를 만들기까지 멀었다는 이야기를 나 역시도 많이 듣는다.


행여나 일반인들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주말에 천연 잔디에서 연습을 하려고 하면 두 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숏게임만 연습할 수 있는 파3 전용 연습장으로 연습을 간다고 하더라도 매트 사용을 권장하고 잔디에서 샷을할 시 퇴장 조치 시키겠다는 문구들도 종종 눈에띈다. 또 주말 같은 경우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연습공의 개수를 제한하고 빠른 진행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카메라를 설치해 지켜보며 빠른 이동 부탁드린다고 직접적으로 방송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연습하러 온 골퍼들에게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일 것이다.

심지어 프로를 준비하는 연습생들 마저도 골프장 컨디션을 위해 여러 번 연습하지 못하고 빠져줘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골프가 어떻게 그렇게 발전했는지 의아할 정도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부분 스윙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외국 선수에 비해 공이 유난히 멀리 가거나 공의 구질을 잘 만드는 선수들은 적지만 공을 똑바로 보내는 능력이나 코스를 파악하는 능력이나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 코스에 대한 공략 같은 여러 가지들이 골프 시장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인 것 같다.

▲green (출처/픽사)
▲green (출처/픽사)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프로를 준비한 학생들이 나가는 시합들도 많고 매번 다른코스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한국은 국토 면적이 작은 나라여서 골프장들은 대체적으로 산악지형에 페어웨이가 좁은 곳이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좌우가 모두 OB 지역인 곳은 거의 드물고 대체적으로 한쪽은 막혀있고 다른 한쪽이 낭떠러지인 경우가 많다. 양쪽 모두 OB 지역이라면 드라이버로 티샷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쪽 벽면이 막아준다고 생각했을 때는 실수를 하더라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선택해서 칠 수 있게 되고 조금이라도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양쪽이 모두 위험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곳은 드라이버가 아니라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코스 중간에 장해물이 크게 있거나 전략상 내가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고자 계산적으로 드라이버를 잡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드라이버 티샷을 피하는 경우는 심리적으로 좁게 느껴지고 좌, 우 가 모두 위험한 상황일 때 조심스러워진다.

반면 외국은 골프장에 OB 지역이 많지 않다. 티샷에 실수가 크게 나오게 되더라도 공이 있는 위치만 확인되면 대부분 그 위치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산악 지형의 코스도 있지만 대부분 평평하고 양쪽 모두 잔디가 훤히 보이는 말 그대로 실수해도 다른 홀로 넘어갈 뿐이지 코스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배우다가 티샷의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져서 티샷이 힘들어지는 골퍼들은 미국으로 가서 티 샷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케이스도 있다.

연습 환경 또한 한국처럼 매트에서 샷을 하고 쫓기듯 연습하지 않고 여유 있게 잔디에서 연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많고 시간제한이 걸려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 쪽은 유난히 코스를 관리해야 할 시기 말고는 대부분 연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연습 환경적으로는 한국보다 훨씬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내가 연습하고자 하는 것들은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고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본인 만족도를 높이는 훈련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좋은 환경을 찾아 일찍부터 외국에서 골프를 연습해서 현지에서 바로 테스트를 거쳐 프로로 데뷔하는 경우도 많다.

▲골프대회 선수 (출처/픽사)
▲골프대회 선수 (출처/픽사)

골프 톱스타가 많은 한국, 그로 인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 골프인구는 증가하지만 골프장을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연습 환경에 조건들이 붙고 시간 제약이 붙으며 지불하는 금액에 비해 효과 없이 바쁘게, 빠르게만 진행하게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로 인해 불만을 호소하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고, 골프장은 룰을 따라주지 않는 골퍼들에게 불만들 호소하고 있다. 결국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러 명이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스크린골프를 선택해 오히려 스크린골프에 더 재미를 붙이는 골퍼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고 골프장은 골프장 측의 입장만 내놓고 골퍼들은 골퍼들의 입장만 내놓는 셈이다. 서로의 입장에서 같이 배려하고 적정선을 찾아서 좋은 연습환경 속에서 골프장도 골퍼들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열악한 조건에 골프가 언제까지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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