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과 인천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해외관광객 대규모 유치 사업이 당초 계획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난 5월 인천관광공사와의 업무협약 시 올해 목표를 2만 명으로 잡았으나, 지난 7월까지 해외관광객 1만5천여명이 군을 방문했고 7월 한 달에만 5천200여명이 군을 찾으며 이미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해외 관광객 유치가 성공을 거둔 것은 상품 마케팅을 단일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제관계의 변화 등에 영향을 덜 받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현재 강화루지 및 강화인삼 체험과 전등사, 조양방직, 소창체험관을 주요 코스로 한 상품이 동남아권 관광객에게 인기이며 지난 12일에는 베트남 에어로빅 동아리 단체 관광객 150여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강화를 방문했다.
업무협약은 강화군과 인천관광공사 외에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정동국제여행사, 강화인삼농협, 한국신태창여행사도 참여했으며 군 내 관광시설에 해외관광객(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홍콩, 중국 등) 대규모 기획 유치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로 한 바 있다.
군은 향후 평화관광, 강화읍 원도심 관광, 한류 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해 수도권을 방문하는 해외관광객이 꼭 찾아야 하는 명품 상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해외관광객이 단기간에 이 정도 규모로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거의 강화군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더 많은 관광객이 강화군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