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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백나예 칼럼] 과학과 예술과 산업,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도시로...전략적 도시재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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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백나예 칼럼] 과학과 예술과 산업,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도시로...전략적 도시재생 2
  • 백나예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8.1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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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칼럼에서 쇠퇴하는 도시에 문화를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도시를 재생하는 해외 중소도시 사례를 이야기하였다. 이번엔 우리나라 도시재생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광화문 (출처/픽사)
▲서울 광화문 (출처/픽사)

 서울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수도였다. 우리나라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이다. 서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로 뉴욕 파리 못지않은 문화 대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실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여러 면에서 경쟁력 있으며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 잡았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는 우리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들이 보존되어 있고 그곳에선 각종 문화행사가 이루어져 어디서든 문화를 바로 접할 수 있다. 지방 도시들에 비해 활발히 움직이는 많은 행사들이 꼭 어느 장소를 가야만 접할 수 있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살아있는 문화의 숨결이 서울을 떠날 수 없게 만든다.

▲강북구 삼양로53길 14-8 (출처/서울시)
▲ 도시재생 프로젝트. 강북구 삼양로53길 14-8 (출처/서울시)

 이렇듯 서울은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이 살아온 도시이기 때문에 사실 낡고 오래된 집들이 많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낡고 오래된 빈집을 매입하여 청년·신혼부부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북 일대 빈집 14채(삼양동 11채, 옥인동 2채, 길음동 1채)를 사들였다. 7채는 하나로 묶어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과 생활 SOC로 통합 재생하고 나머지 4채는 청년 주택, 생활SOC, 주민소통방, 기반시설(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빈집을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침체된 저층 주거지 주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빈집 활용에 있어 청년 주거 문제뿐만 아니라 청년 중심 창업공간으로 조성하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강북구 솔매로 3-6, 3-10 (출처/서울시)
▲ 도시재생 프로젝트. 강북구 솔매로 3-6, 3-10 (출처/서울시)

 서울이 매력적인 문화 대도시로 성장한 것은 우리나라 수도로서 참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론 많은 기업들과 정부, 주요 기관들, 대학들이 모두 모여 있어 인구가 서울에만 모여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도시가 점점 과밀화되어가고 그로 인해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도시의 오염 등의 문제점들도 생기고 있어 지방으로 기업과 정부기관을 이전하고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여 지방분권을 이루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들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이외의 침체된 지방 도시들을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혁신 기술 테스트는 물론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규제자유특구를 선정해 미래 지향적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강원도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산은 블록체인, 세종은 자율 주행, 대구는 스마트 웰니스, 전남은 e-모빌리티, 충북은 스마트 안전, 경북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특구로 지정되어 지역에서는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 개발, 새로운 사업 진출의 기회를 갖게 되고,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계기가 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마다 특성화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침체된 도시를 위한 새로운 도시 발전 전략은 중요하다. 도시의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지역 경제가 심하게 침체되기 이전에 다시 도시를 활성화 시켜야 시민들의 생활도 안정되고 문화 수준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출처/픽사)
▲미래 로봇과 네트워크  (출처/픽사)

 얼마 전 파주에 가보니 출판단지와 헤이리가 예전에 비해 침체되어 보였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일동산지구 관광특구 지정으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도모할 계획이다. 더 많은 관광객 유치도 필요해 보이지만 파주에 살면서 가계를 유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출판산업 이외의 다른 산업도 유치할 필요성이 보였다. 산업은 한 산업만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산업과 산업 사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생계를 유지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소비가 발생한다. 도시가 문화예술 한쪽 면에 너무 치우쳐 있어 거주자의 직업도 다양하지 않고 많은 인구 유입이 어렵다. 너무 도시가 단순화되면 사실 문화예술도 점차 쇠퇴될 위험이 있다. 이전 칼럼에서 소개한 헤이온와이라는 헌책방의 도시도 쇠퇴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창 번성기에는 40여 개의 헌책방이 있었으나 현재는 26곳만 남아있다.

▲(출처/픽사)
▲과학과 예술과 산업,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출처/픽사)

 도시를 문화예술도시, 과학도시 이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친 계획으로 발전시키면 발전에 한계가 생긴다. 또 다른 새로운 발전이 필요하고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어야 한다. 과학자들은 창의성을 위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좋아하고 예술가들은 예술을 향유할 대상이 필요하며 예술가들도 다른 여러 가지 산업에서 모티브를 얻어야 한다. 또 예술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 경우 다른 일을 하며 예술 활동을 해야 한다. 요즘은 직업과 무관하게 취향이 다를 뿐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도시가 하나의 특화된 면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 안에 문화예술을 공존하게 해야 시민들의 삶이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진다.
 문화예술만을 위한 도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문화예술로 특성화된 도시라면 그 주변 인근 도시들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이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도시는 그러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사람들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과학과 예술과 산업,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사람들은 또 다른 삶의 활력을 느끼고 행복감을 더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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