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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조성 사업으로 하늘 정원 품은 곡성군 동악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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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조성 사업으로 하늘 정원 품은 곡성군 동악산 탄생
  • 고수영 기자
  • 승인 2019.08.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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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동악산 명품 숲 (출처/곡성군청)

전남 곡성군 동악산 명품 숲길이 다양한 매력으로 전국의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동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남쪽을 따라 내려오면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도림사가 있다. 성류구곡이라는 맑은 골짜기에 위치한 이 절은 처음에는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이라는 의미의 '신덕사'로 불렸다.현재는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수풀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곡성 고을 사람 중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올 때마다 산이 흔들리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다고 하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동악산은 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서남북으로 뻗어있어 산행코스가 매우 다양하다.

도림사에서 시작해 동악산 정상만을 찍고 내려오는 한나절 코스에서 전문 산악인이라야 도전할 수 있는 삼인봉에서 초악산까지 20㎞에 육박하는 종주코스도 있다.

군은 이 중 '도림사∼동악산∼배넘이재∼형제봉∼오토캠핑장'으로 연결되는 코스 약 13.6㎞ 구간을 동악산 명품 숲길로 재탄생시켰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동악산 명품 숲길 조성 사업에는 약 37억이 투입됐다.

크게 도림사∼동악산 공구, 오토캠핑장∼형제봉 공구, 네트어드벤쳐 공구 등 총 3개 공구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그 중 핵심시설은 도림사∼동악산 공구에 조성한 '하늘정원'이다.

도림사를 따라 등산로로 진입하면 전라남도 기념물 제101호로 지정된 도림사 계곡을 만날 수 있다. 도림사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 소와 담을 만들어내며 흐르고 있는 동악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조성한 등산로를 따라가면 동악산 대표 수종인 소나무가 빽빽하다.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 한여름에도 상쾌함을 선사한다.

등산로를 따라 약 3㎞를 더 오르면 동악산 명품 숲길의 핵심인 하늘정원이 펼쳐진다. 이곳은 원래 '배넘이재'라 불리던 곳으로 과거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타고 넘어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사시사철 산행으로 지친 몸을 쉬어가기 좋지만 산수국이 피는 8월, 꽃무릇이 피는 10월이 가장 좋다.

식재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빽빽하게 피어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동악산의 초록 위에 성기게 흩뿌려진 꽃들만으로도 넉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동악산 명품 숲길 조성으로 전국 100대 명산에 걸맞은 등산로가 조성된 만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동악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군 관계자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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