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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백서: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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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백서: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시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9.08.2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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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이고袴 화려하고袴 개방적이고袴 귀족적이고袴 절제되고袴 이중적이고袴, 우리나라 전통 바지의 역사를 현 시대의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작품 선보여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아름지기 기획전시 고고백서(袴袴白書):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 展가 개최된다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아름지기 기획전시 고고백서(袴袴白書):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 展가 개최된다 (출처/재단법인 아름지기)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통의동 아름지기 사옥에서 ‘바지’의 역사적 변천에 주목하는 2019년 아름지기 기획전시 <고고백서(袴袴白書):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展가 개최된다.

금번 전시는 ‘바지 고(袴)’ 자를 따서 지은 제목 ‘고고백서(袴袴白書)’엔 시대의 풍조나 미감에 따라 변화해온 바지의 조형적 형태와 실용적 쓰임을 조망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전시를 통해 삼국, 고려, 조선 각 시대별 바지의 특징을 ‘역동적이고(袴) 화려하고(袴)’, ‘개방적이고(袴), 귀족적이고(袴)’, ‘절제되고(袴) 이중적이고(袴)’라는 키워드로 동암리 격자무늬바지 등 총 38개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삼국시대는 고구려 벽화 속에서 선보인 직선적인 실루엣과 짙고 강렬한 보색 배열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하적인 문양 사용 등에서 호방하고 활달한 기마민족 특유의 역동성과 화려함 등이 돋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송(宋), 요(遼), 금(金), 원(元) 등 주변 여러 민족국가와 긴밀한 교류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성과 우아하고 세련된 귀족 문화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귀족적인 미감이 드러나는 바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절제의 미(美)를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바지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유교 문화 이면에 감추어진 이중적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옷공방 장인들은 실제 유물과 사료 연구를 통해 시대별 바지의 소재, 문양, 색감, 기법 등을 고증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문헌 자료나 회화 작품 등에는 남아 있지만 입증 자료가 부족해 이제까지 재현을 시도하지 못했던 전통 바지들을 실험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한국 복식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시대별 전통 의복과 함께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뮌(MÜNN), 부리(BOURIE), 유돈 초이(EUDON CHOI), 준지(JUUN.J), 파츠파츠(PARTsPARTs) 등 현대 디자이너들이 삼국, 고려, 조선 시대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현 시대의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바지를 선보임으로써 과거와 현대의 시대적 흐름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우리 고대 문화는 유라시아 지역에서 활약한 유목민족 가운데 흑해 북부 초원을 지배한 스키타이 종족과 여러 면에서 맞닿아 있다. 스키타이계 복식의 특징은 저고리(襦)와 바지(袴)를 기본으로 하는 유고제(襦袴制)로서 우리 복식의 기본 형태와 같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남녀노소가 착용해 온 ‘바지’를 집중 조명해 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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