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컬처타임즈

유틸메뉴

UPDATED. 2019-09-19 16:20 (목)

본문영역

[컬처타임즈 이지선 칼럼] 명절 선물, 이런 와인 어때요?
상태바
[컬처타임즈 이지선 칼럼] 명절 선물, 이런 와인 어때요?
  • 이지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06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조림 햄과 참치, 한우 세트가 아쉽다면...

 

▲핀터레스트
▲ 와인잔에 보름달과 꽃이 비치고 레드와인을 따르고 있는 사진. (출처/터레스트)

 명절이 다가오면 고마운 분들께 드릴 선물의 선택 앞에서 한없이 고민이 많아진다. 부모님과 은사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거래처에 보낼 선물은 더욱 생각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이맘때쯤 마트나 백화점을 둘러보면 가득 진열된 통조림 햄과 참치, 한우 세트를 볼 수 있는데 역시 이들은 명절 선물에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다. 가장 많이 사랑받는 명절 선물 세트이며 몇 달은 일용할 양식일지니...

만약, 남들이 다 하는 뻔한 선물이 싫고 선물을 받는 상대가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와인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선, 와인은 비쌀 거라는 걱정은 내려놓고 고민을 시작하자. 우리의 참치, 통조림 햄과 비슷한 가격대부터 한우세트의 가격대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포진한 와인은 선택의 폭이 방대하며 와인이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또한 선물의 격을 높여 준다.
참고로 와인 선물을 고를 때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첫째, 비싼 와인만 좋은 와인 일 거라는 선입견은 버려도 좋다. 2~3만 원대의 와인 중에도 마셨을 때 충분히 함박웃음 지어질 퀄리티 좋은 와인도 많다. 이 가격대의 와인들은 맛도 좋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하는 와인들도 있어 이름값도 해줄 것이다. 

▲ 드링크-투데이
▲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는 사진 (출처/드링크-투데이)

 

둘째,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가격 노출이 많은 와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선물이든 가격 노출이 많은 선물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선물은 마음으로 받는 것이지만 선물을 받는 이가 선물을 받으며 가격표가 연상되는 건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세 번째로는 와인을 구매할 때 와인 보관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와인은 섬세하고 변질이 될 위험이 큰 술이다. 와인병 외관에 와인이 흘러넘친 자국은 없는지 와인을 구매하는 숍이 와인 보관은 잘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관찰하자. 

와인 숍의 온도가 너무 높고 건조하거나 강한 조명과 해가 들어오는 곳에서 보관되는 경우, 또한 와인들이 오랫동안 세워진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면 그 숍에서 와인 사는 것은 말리고 싶다. 상태가 좋지 않은 와인을 선물로 주는 것은 선물을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와인 보관에 관한 주의점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니 염두에 두자.

선물용 와인 구매의 선택지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의미가 담긴 와인, 건강을 위한 와인 등으로 골라볼 수 있을 것 같다.

 

-    특별한 의미를 지닌 와인 레이블

어떤 예술작품보다 다양한 와인의 레이블 속에는 그 와인이 지닌 의미가 숨어있는데 각양각색의 와인이 가진 그 의미를 알고 전달한다면 선물을 주는 사람이 더 기쁜 선물이 된다. 새로운 와인을 접하게 되면 와인의 이름, 혹은 레이블 그림에 숨은 뜻을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 와인서처
▲미국 와인 끌로 뒤 발 (출처/와인서처)


끌로 뒤 발 까베르네 쇼비뇽 Clos Du Val, Cabernet Sauvignon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들의 취임식 만찬 와인으로 선정되어 이름을 떨친 와인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는 캘리포니아 와인 중 하나이다. 끌로 뒤 발의 레이블과 코르크에는 1972년 이후로 세 여신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삼미신, 그라 케스(Graces) 라고 하며 인간에게 모든 아름다움을 가져다주는 여신들로 제우스와 에우리노메의 딸들로 각각 기쁨, 풍요로움, 번영을 상징한다. 풍요로움과 번창을 빌어주기에 딱 좋은 와인이다.  

 

▲ 와인앤코
▲라 루네(프랑스어로 "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처/와인앤코]

 

아르칸 라륀 Arcane la Lune

프랑스 론 지역에서 시라 Syrah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으로 ‘라 륀’ 은 불어로 '달'을 의미한다. 수령 100년 이상의 고목에서 생산된 포도를 일일이 손으로 추려 만들어지는 복합미와 정성 가득한 와인이다. 정월 대보름 보름달 아래서 달 와인을 마시며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 뱅팡
▲프랑스와인 샤또 베이슈벨 (출처/뱅팡)

 

샤또 베이슈벨 Chateau Beychevelle 

프랑스 최고의 와인 산지 보르도 Bordeaux의 와인으로 생줄리앙 지역의 4등급 와인이다. 레이블에는 돛을 단 배가 한 척 그려져 있는데 새로운 도전을 앞 둔 이나 거래처에 선물하기에 적합하다. 순풍에 돛 단 듯 막힘없이 나아가는 앞날을 빌어주기에 제법 그럴듯한 와인이다. 맛뿐만 아니라 레이블의 배 그림이 힘을 주는 와인!

 

-    받는 이의 건강을 위한 와인

▲ 르봉뱅
▲ 프랑스와인 샤또 몽투스 (출처/르봉뱅)

 

사또 몽투스 Chateau Montus & 샤또 부스까세 루즈 Chateau Bouscasse Rouge 

남프랑스 마디랑 Madiran에서 생산되는 아주 진하고 타닌 강한 전설의 100대 와인. 레드와인에서 느껴지는 타닌(Tannin)이라는 용어의 어원이 된 따나 Tannat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그 어떤 포도 품종보다 폴리페놀 성분이 가득한데 특히 건강에 유익한 프로시아니딘 Procyanidine 의 함유량이 높아 이 지역에서는 따나 농축액을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로 사용한다.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 와인을 선물하면, 장수를 기원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샤또 몽투스를 만드는 이 와이너리에서는 부스까세라는 조금 더 저가 라인의 와인도 생산하고 있어 가격도 건강하다.

 

▲ 엉주르엉뱅
▲프랑스와인 샤또 부스까세 마드리안 브루몽  [출처/엉주르엉뱅]

 

이 외에도 평소 즐기는 술 스타일을 안다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평소 도수가 높거나 강한 느낌의 술을 즐기는 이에게는 마찬가지로 진하고 도수 높은 호주의 쉬라즈 품종의 와인이나 칠레, 미국의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이 잘 어울린다. 반대로, 독한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면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 와인이나 약간의 단맛이 나는 독일의 리슬링 품종의 와인들이 좋은 답안이 될 것이다.

또한,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평소 선호하는 와인을 알아두었다가 그 스타일의 와인을 선물하는 게 좋으며 와인 초보자에게는 달콤한 스위트 와인이 가장 무난하다. 

와인숍이나 마트, 백화점의 와인 코너에는 공통적으로 입고된 와인도 여럿 있지만 소매점마다 모두 다른 공급처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통 저마다 다른 와인들이 입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와인을 다 찾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와인들과 동일한 와인들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뜻과 의미를 지닌 와인들을 추천받아 선물 선택의 기로에서 조금 더 빨리 길을 찾길 바래 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하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