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지명 29일 만에 열린다.
조 후보자와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핵심 쟁점이었던 청문회 증인은 11명으로 확정하고 하루 동안의 청문회에 합의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막판 여야 줄다리기 끝에 최 총장은 민주당의 반대로 결국 명단에서 빠졌다.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입시 의혹에 대해선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등 6명이 채택됐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 3명, 웅동학원 재단 관련자 2명 등이다.
다만, 뒤늦은 증인 채택으로 법적 출석 의무는 없어 청문회장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증인도 있으며 아직 모르겠다고 답한 증인도 있어 출석여부는 미지수이다.
조 후보자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민주당은 의혹 제기 대신 능력 검증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문회 본연의 정신에서 잘 치러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의혹 검증뿐 아니라 후보자의 능력을 확인하는 이런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입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국민 법정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학사비리 등 자녀 특혜 의혹과 웅동학원 그리고 민정수석 재직 당시 공무원 사찰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의 위조 의혹과 여권 인사들의 외압 논란 등도 불거진 상태이다.
한국당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할 전망이어서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고서 없이 임명한 17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