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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운명의 힘’ 공연… 축제 대미를 장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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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운명의 힘’ 공연… 축제 대미를 장식하다
  • 백석원
  • 승인 2019.10.0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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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토) 오후 3시, 13(일) 오후5시 / 총2회 공연
소프라노 이화영․임세경, 테너 이병삼·신상근, 바리톤 김만수·공병우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합작한 고품격 오페라
▲오페라 운명의 힘 광주 공연
▲오페라 운명의 힘 광주 공연(출처/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0월 12일과 13일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걸작오페라 <운명의 힘>으로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의 제안으로 작곡된 오페라 <운명의 힘>은 1862년 11월 1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된 이후 1869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막으로 개정되어 오늘날까지 주로 공연되고 있다.

베르디 중기의 3대 오페라(운명의 힘, 가면무도회, 돈 카를로) 중 하나로 한층 성숙해진 베르디의 관현악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의 주요 선율이 집약되어 있어 단독으로 연주될 만큼 유명한 ‘서곡’을 시작으로, ‘천사의 품 안에 있는 그대여’, ‘나의 비극적인 운명’ 등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와 이중창이 연주되는 3막 그리고 집시 ‘프레치오실라’, 수도사 ‘멜리토네’가 합창단, 발레단과 함께 연출하는 4막의 역동적인 군중신은 특별히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인 <운명의 힘>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힘을 합쳐 제작한 작품이다. 이와 같은 대구와 광주의 ‘오페라 달빛동맹’은 2016년 <라 보엠>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운명의 힘>은 제작진과 출연진, 연주단체에 이르기까지 광주와 대구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합작오페라’로, 지난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가져 규모와 수준면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단계부터 대한민국 오페라의 ‘대표선수’들이 모인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오페라 <운명의 힘>은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예술감독 정갑균이 연출을,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마에스트로 최승한이 지휘를 맡아 극을 이끌어나간다. 출연진 또한 소프라노 이화영과 임세경, 테너 이병삼과 신상근, 바리톤 공병우와 김만수 등 이름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단체로는 광주시립합창단과 전남대학교합창단,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어린이 합창단 유스오페라콰이어가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 <운명의 힘>은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의 규모와 실력이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주·조역 성악가들의 조화와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운명의 힘>은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비극으로, 우발적인 사고에서 시작되어 복잡하게 얽혀가는 인물들의 잔혹한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광주시립오페라단 정갑균 예술감독은 “<운명의 힘>은 오직 신만이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유럽의 기독교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베드로상을 거대하게 제작하여 무대 중앙에 배치하였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러닝타임만 세 시간에 이르는 오페라 <운명의 힘>을 보다 재미있게, 알차게 감상하고 싶다면 ‘오페라 오디세이’에 주목해보자. ‘오페라 오디세이’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인기 특별행사로 저명한 오페라 평론가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작품과 작곡가에 관한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페라 오디세이’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이 해당 오페라를 예매할 경우 20%의 할인을 제공한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운명의 힘>에 대한 강의는 다음 주 월요일(10월 7일) 저녁 7시 30분 삼성창조캠퍼스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에서 ‘거침없는 운명의 일격, 오페라 <운명의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오페라 평론가 손수연이 해설을 맡는다. 전석 5000원의 가격에 사전 예매 및 현장 구매가 가능하고, 9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빠른 예매가 필수다.

8월28일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로 개막한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마지막 메인작품 <운명의 힘>을 무대에 올리며 47일간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오페라 <운명의 힘(10.12-13)>의 입장권은 1만원에서 10만원까지로 다양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 및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화패스(8세~만24세), KTX·SRT티켓 소지자, DGtickets 부스 방문예매, 산모수첩 소지자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 할인 혜택은 전화문의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재단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단법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시립오페라단 3개 단체가 하나로 모여 공식 출범한 대구 오페라의 새로운 구심점이자 미래이다. 수년간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마침내 2013년 11월 출범한 대구오페라재단은 현재까지 이어온 오페라 대중화 사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콘텐츠 개발과 제작,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 속 오페라 도시 대구의 명성을 더욱 드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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