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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작 '아워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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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작 '아워 바디'
  • 백석원 기자
  • 승인 2019.10.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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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내 이야기라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최희서 배우의 절친 손석구 배우의 지원 사격!
특별 게스트와 함께 한 GV 매진! 장기 흥행 돌입!
▲왼쪽부터 손석구 배우, 최희서 배우, 안지혜 배우, 한가람 감독,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영화 아워 바디 시네마톡(출처/영화사 진진)

달리기’라는 참신한 소재로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영화 <아워 바디>(제공: 영화진흥위원회, 배급: ㈜영화사 진진,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감독: 한가람, 출연: 최희서, 안지혜, 이재인)가 최희서 배우의 절친한 친구이자 대세 배우인 손석구 배우가 함께 지난 10월 5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시네마톡을 매진으로 성료하며 이제까지 만나지 못한 청춘 성장 영화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일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 – 손석구 배우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며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청춘 자영이 우연히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아워 바디>가 이은선 기자의 진행으로 ‘자영’ 역의 최희서 배우, ‘현주’ 역의 안지혜 배우, 한가람 감독과 특별 게스트 손석구 배우가 함께 한 시네마톡을 매진으로 성료하며 공감자극 청춘 성장영화를 만난 감동을 함께 나누었다.

토크의 시작에 앞서 최희서 배우는 ‘오늘 이 자리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6개월 전 손석구 배우의 촬영장에 찾아가 <아워 바디> GV에 함께 해달라고 반 협박을 했는데 손석구 배우가 흔쾌히 받아준 덕분’이라는 농담과 함께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시네마톡에도 함께 한 손석구 배우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은선 기자는 ‘배우와 감독이 본인의 영화가 아닌 영화의 GV에 참여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졌다. 손석구 배우는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느낌으로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최희서 배우는 나의 배우 생활을 만들어주다시피 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는 것이 도리 같았다’고 전해 두 사람의 인연을 짐작하게 했다.

최희서 배우와 손석구 배우는 2012년 최희서 배우가 연출 겸 출연한 단편영화 <난자완스>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고, 그 이후 2인극 ‘사랑이 불탄다’를 함께 하며, 손석구 배우는 캐스팅 디렉터를 만나 캐스팅이 되고, 최희서 배우는 연극 연습 도중 신연식 감독을 만나 <동주>에 캐스팅이 되었다. 최희서 배우는 ‘돌아보니 <라라랜드>처럼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함께 한 동지’라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아워 바디>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묻는 질문에 손석구 배우는 ‘재미있는 영화를 봐도 ‘저건 저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될 때가 많은데 <아워 바디>는 완전히 내 이야기라고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몸과 마음이 나눠진 게 아니다’, ‘꿈은 명사 형태가 아니어도 된다’라는 메시지가 좋았다’고 답했다. 손석구 배우는 ‘개인적으로 꿈이 동사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이루고 싶은 목적이 아니라 좋아하는 행위, 열정을 보일 수 있는 것 자체가 꿈이고, ‘달리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말한다면 매일 매일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은선 기자는 ‘<아워 바디>는 청년들의 상황을 이야기 한 영화인데 그것을 몸의 층위에서 접근하여 더 신선했던 영화’라며 감독은 영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물었다. 한가람 감독은 ‘이 이야기는 자영이라는 인물이 욕망을 솔직하게 쫓아가는 이야기이고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괜찮은가’라는 화두는 던지고 싶었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은선 기자는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인만큼 카메라가 몸을 보여주는 방식이 중요했을 텐데 이 때 감독의 룰이 있었는지’ 질문을 던졌다. 한가람 감독은 ‘우선 촬영감독과 물리적, 기술적으로 노출은 배제하고 우리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영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몸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 때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자영의 몸이 미세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은선 기자는 안지혜 배우에게 ‘현주는 자영과 가까워지면서 의지하기도 하는데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는 감정을 극복할 수는 없었어서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인지’ 질문을 던졌다.

안지혜 배우는 ‘현주는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았지만 한계를 느꼈고 상실감을 채우려 운동을 했으나 여기서도 공허함을 느낀 인물’이라며 ‘누군가 손을 잡아주더라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자영이 현주의 못다한 무언가를 계승해준 것 같았는 이에 대한 배우의 생각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최희서 배우는 ‘자영은 현주를 만나고 생명력이 넘치는 트랙에서 뛰어보기 시작하고 궤도에 같이 오르는 사람이 되었는데 현주를 잃은 후에는 이런 궤도에서 이탈한, 길을 잃어버린 상태였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현주가 남긴 말들을 따라가면서 현주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주체성을 갖기 시작한 자영이 이전까지 남의 눈을 신경썼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자신의 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관객의 질문에서 한 관객은 ‘달리기라는 소재를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가람 감독은 ‘달리기하는 사람을 촬영하는 것이 운동성을 보여주고, 심리를 보여주는 데에서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현실적으로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시작하기 좋은 운동일 것 같았다’며, ‘영화에 ‘달릴 때 무슨 생각해?’라는 질문이 있는데 달리기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이 질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달릴 땐 아무 생각 안나고, 낮에 복잡했던 머리 속이 달리기 할 때 리셋되는 기분이 좋더라. 이 질문이 ‘달리지 않을 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나’와 연결되는 질문 같아서 달리기라는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객은 최희서 배우에게 ‘자영을 연기하기 전 후 신체나 생각에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달라졌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최희서 배우는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한 건 <아워 바디>가 처음이었는데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 그 이후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었다. 운동이 주는 쾌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은선 기자는 ‘세상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자기 몸은 맘대로 할 수 있더라’는 말을 전하며 건강한 자극을 주는 영화 였다는 말과 함께 GV를 마무리했다.

 삶에 지친 청춘의 달리기를 응원하는 영화, <아워 바디>는 전국 예술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출처/영화사 진진)
▲영화 아워 바디 포스터  (출처/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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