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풀무원이 금일 28일 풀무원 본사에서 ‘풀무원 기업 내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 성별 균형 보직 관리 및 여성 임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진선미 장관은 협약체결에 앞서 풀무원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해 자녀가 있는 직원의 육아 지원 현장을 돌아봤다.
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주요 내용으로는 2014년에 2020년까지 여성 임원 30% 확대를 공표하고 여성이 고위직까지 성장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왔으며, 사단법인 미래 포럼과 함께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30% 회원모임(Club)*’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온 바 있다.
풀무원은 임신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까지 지원하는 ‘대치어 없음(아빠·엄마)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기 직원에게 법정기간* 보다 4주 연장하는 단축 근로를 제공한다.
풀무원은 이전 배우자가 임신한 남성 직원의 경우에는 태아 검진 시 동반하도록 휴가제도도 신설한 바 있다. 양성 모두에게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무급휴일(5일) 또는 재택근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풀무원 육아휴직자의 복귀율은 97%로 1000명 이상 사업장의 평균 육아휴직자 복귀율(81.9%, ‘15년 기준)보다 매우 높았으며 육아휴직자 전체 중 남성이 15%를 차지하는 등 남성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15년 기준) : 1000명 이상 사업장 소속 육아휴직자 81.9%이다.
풀무원은 여성이 지도력(리더십) 발휘 할 수 있도록 기본·심화 교육 및 관계망(네트워킹)을 제공하고, 주요 보직에도 여성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왔다고 전했다. 그 결과 풀무원의 ‘14년 5.8%에서 ’18년 16%로 3배 이상 확대됐고, 여성 임원들이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기업의 성과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풀무원 여성 인재육성 실적 : 여성 신입 채용 (’14년) 45%→(’18년) 63.6%, 여성 간부(과장급 이상) (’14년) 14% → (’18년) 18.8%, 여성 임원 : (’14년) 5.8% → (’18년) 16%
풀무원은 여성 인재 육성 및 일·생활 균형 직장 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대표(CEO)의 의지를 모든 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남성 직원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해소하는 것을 꼽았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이 여성 인재 육성은 단순히 차별을 없애는 것 이상의 성별 다양성 확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business)에 유익하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식은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의 「성별 균형 파트너십(동반관계)(‘19.3.25. 출범)」 사업 중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 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을 확산하는 ‘기업과의 자율 협약 이어가기(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이며, 6월 중에는 금융권 내 기업들과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