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30일부터 6월 28일 중 9일간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전각인 생과방에서 「경복궁 생과방」 특별행사를 선보인다. 시원한 궁궐에서 진행하는 이번 생과방 특별행사는 체험객들이 궁에서 병과체험을 통해 바쁜 현대인으로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는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고 선조들의 멋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상시로 운영되는 유료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오는 30일부터 6월 28일 중 총 9회씩 하루 한 번(오후 1시)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로 진행되된다. 이번 행사는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기록을 토대로 ▲ 식[食]: 병과 만들기, ▲ 도[道]: 인문학 강의, ▲ 락[樂]: 도슭콘서트 행사가 각 3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 ‘식[食]: 병과 만들기’는 궁중병과인 절편과 약차인 오미자화채를 만들고 시식하는 행사다. ▲ ‘도[道]: 인문학 강의’는 옛 조상들이 먹던 24절기 전통음식에 대한 지식을 나누는 행사로 ‘혜경궁 홍씨의 60번째 생일’(임자현, 5.31.), ‘인생과 행복’(노명우, 6.14.), ‘한국 음식의 과거 현재 미래’(유지상, 6.28.) 등 3개의 강연이 준비됐다. ▲ ‘락[樂]: 도슭콘서트’는 궁중연향에 참가한 장관, 장교, 군병에게 내렸던 ‘궤반(사찬상, 賜饌床)’을 구현한 도슭(도시락의 옛말)을 제공하며 궁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는 모두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운영된다.
이번 경복궁 특별행사 참가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가능하며 예약 참가신청 인원은 병과 만들기 20명, 인문학 강의 20명, 도슭콘서트 40명이다. 현장접수는 낮 12시 30분부터 생과방 앞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