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기증·기탁 특별전조선의 공신’ 전시가 오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최근 ‘오자치 초상(보물 제1190호)’을 기증 받은 것을 비롯해 18여 년 동안 도난당했다가 지난해 되찾은 ‘익안대군 영정(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29호)’을 기탁 받는 등 기증과 기탁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번 전시에서는 기증·기탁 유물 가운데 조선 시대 공신(功臣)과 관련한 문화재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자치 초상, 익안대군 영정, 이성윤 초상(보물 제1490호) 등 공신에 책록(策錄)되면서 하사받은 초상화를 비롯해 마천목 좌명공신 녹권(보물 제1469호), 이형 좌명원종공신 녹권(보물 제1657호), 이성윤 위성공신교서 및 교지(보물 제1508호) 등 공(功)을 치하하고 포상의 내용을 담은 문서 등 총 7점의 문화재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6월 3일 오후 3시에는 특별 강연회를 본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강연은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강연 ‘조선 세조의 공신: 적개공신 오자치를 중심으로’(김인규 무형문화재과장)에서는 이시애의 난을 토벌했던 오자치의 업적에 대해 살펴본다. 두 번째 강연 ‘<오자치 초상>의 조형적 특징과 미술사적 의의’(신재근 학예연구사)에서는 현전하는 최고(最古) 무신 초상인 오자치 초상이 자세히 조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