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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자발적 임상실험에 나선 말기 암 환자들... 안전은 누가 보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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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자발적 임상실험에 나선 말기 암 환자들... 안전은 누가 보장하나
  • 이주성 객원기자
  • 승인 2019.10.25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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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암 환자 커뮤니티에서 펜벤다졸에 대한 입소문이 날로 퍼져가고 있다.

펜벤다졸이란 동물용 구충제로 최근 한국 암 환자들 사이에서 암을 앓고 있던 조 티펜스가 펜벤다졸을 먹고 암이 완치되었다는 주장을 하며 급속도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라고 했으며 현직 의사들도 골수기능과 간 손상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암 환자들이 일명 '자발적 임상실험'을 통해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직접 서울 소제의 동물 병원에서 펜벤다졸을 직접 구매하려 했으나 "판매용으로는 없고 처방용으로만 있어서 동물을 직접 데리고 와야지만 처방이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들을 정도로 펜벤다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펜벤다졸에 대한 '자발적 임상실험'을 12주차 진행 중인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보호자 말에 따르면 이미 펜벤다졸, 알벤다졸 등의 계열의 성분들이 항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며 제약사들과 주류 의료계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발적 임상실험'을 진행 중인 환자들은 실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암이 치료된 조 티펜스의 사례와 학술지인 네이처에 올라와 있는 펜벤다졸의 항암 실험을 근거로 삼고 있다.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항암을 포기할 정도로 암이 심각해진 사람이거나 암 말기 환자였으며 펜벤다졸의 복용법은 대부분 조 티펜스의 스케줄에 따라 3일 복용 및 4일 휴식기를 가지며 커큐민, 비타민E 그리고 CBD 오일을 대체한 햄프시드오일과 함께 복용하며 조 티펜스가 3달 후에 효과를 봄에 따라 약 3달 정도 먹어야 효과를 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네이처에 올라온 논문에 따르면 펜벤다졸은 항암치료의 주요 표적 중 하나인 미세소관 억제 기능이 약물 저항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암세포에 펜벤다졸 처리를 했으며 대조군으로 콜히친 처리를 했다. 콜히친은 펜벤다졸과 마찬가지로 미세 소관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ㄷㄷ
▲암세포에 펜벤다졸 처리(FZ)와 콜히친 처리(Colchicine)를 한 실험(출처/Fenbendazole acts as a moderate microtubule destabilizing agent and causes cancer cell death by modulating multiple cellular pathwaysNilambra Dogra, Ashok Kumar & Tapas Mukhopadhyay)

논문에서는 실험 결과 암세포에 펜벤다졸 처리(FZ)를 하였을 때가 콜히친 처리(Colchicine)를 했을 때에 비해 미세소관 억제 기능을 더 잘 보여주며 펜벤다졸이 약물 저항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복용하는 환자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 의사들은 "간과 골수에 대한 부작용을 말하며 복용에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말기 암 환자가 펜벤다졸의 효과에 대한 자발적 임상실험에 나서고 있다.

자발적 임상실험은 안전의 우려가 크고 게다가 의사와 함께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어낼 수도 없다.

환자의 안전과 의미 있는 데이터를 위해서라면 복용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기관이 나서서 직접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할 것이다.

실제 식약처에서는 "다른 연구 단체나 기관에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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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2019-11-23 18:16:30
가족모두 건강하세요
http://cafe.daum.net/rlatj/Sq7T/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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