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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구원의 토익스토리] 너도 나도 토익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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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구원의 토익스토리] 너도 나도 토익만점?
  • 구원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31 11:3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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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TOEIC 시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실제로 응시하고, 시험을 본 경험이 있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토익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토익시험을 본 이들에게 물어보라. 결코 만만하지 않다. 토익 900점대를 맞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고 토익 만점은 어느 정도만 공부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현실은 매우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는 토익 990만점을 거의 연속으로 41회 맞았으며 시나공 토익 시리즈의 대표저자로 토익 교재만 열 권 이상 집필했다. 지금은 강남의 대형 학원에서 토익을 가르치고 있다. 토익 강사들은 많지만 시험을 매번 응시하고 990점 만점을 연속으로 받은 강사는 아주 극소수다. 문제 수에 비해 응시 시간이 매우 촉박하고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들까지 있어서 토익 강사라고 해도 만점을 받기 어려운 시험이다. 
 

▲토익990점 만점 41회 맞은 토익 대표강사 구원 강의 사진
▲토익990점 41회째 만점 토익 대표강사 구원 강의 사진

41회째 만점을 이어가며 이렇게 계속 만점을 받다 보면 “세상에 이런일이”나 “생활의 달인”같은 TV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학생들 마저도 대형 학원의 토익강사는 만점 맞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접하면서 만점 횟수를 늘리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매달 두 번 정도씩 토익 시험을 응시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험을 보자마자 정답과 해설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토익 시험은 저작권 때문에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국에서 제일 빠르게 시험 직후에 해설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까? 비결은 암기다.


연상암기법


그런데 그 수많은 문제를 외워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특히 정답의 A, B, C, D를 외워오는 것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했기에 4년째 ‘토익 시험 직후 채점 서비스 대표강사’를 하고 있다. 필자의 책과 강의에는 다양한 연상 암기법이 등장한다. 앞으로 차차 본 지면을 통해서 소개하겠지만, 연상 암기법은 필자 중학교 2학년, 생물 시간부터 시작되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무슨 병이 생길까? 야맹증, 비타민 B가 부족하면 각기병(다리 부종),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괴혈병,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구루병, 비타면 E가 부족하면 불임증이다. 이것을 당시 생물 선생님이 그림 하나로 해결하셨다.

▲스토리와 그림을 넣는 연상암기법 (그림/구원)

이 괴생물체는 기억을 넘어 꿈에서까지도 나타날 정도니 연상 암기법의 힘은 대단하지 않은가.

시험장에서 내가 외워오는 방법도 비슷하다. 스토리와 그림을 넣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시험의 토익 시험 정답 중 139-146번은 DDAC ABCC였다. 이미 시험이 끝난 지 2주가 되었지만 지금도 기억이 난다. 외웠던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술에 취한 한 사람을 연상했다. 술 취한 사람은 했던 말을 반복한다.

▲스토리와 그림을 넣는 연상암기법 술에 취한 한 사람을 연상 (그림/구원)

자 설명해 보자면 술 취한 사람이라 눈도 입도 이상하다. 그 사람이 알파벳송을 부르는데 ABCDEFG~로 불러야 할 것을 ABCC~하고 있다고 연상한 것이다. 시험장에서 급조한 것이라 비타민 암기법처럼 기발하진 않아도 필자는 이렇게 정답을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

though VS thorough VS through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본론이다. 
한 학생이 thorough (철저한)이란 단어와 through (~를 관통하여)라는 단어가 혼동된다고 해서 연상법으로 구분하여 알려준 적이 있다.

▲철저히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탐정 연상 (그림/구원)

안경을 쓴 한 남자가 보이는가? 철저히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탐정을 생각해보자. through는 쓰루, 뜨루 정도의 발음이므로 ‘관통하려면 뚫어’로 기억하면 되지 않을까? 참고로 though (~에도 불구하고)도 헷갈릴 수 있는데 이건 ‘도우’라고 읽으므로 ‘도우미 (도움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로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이 세 단어는 품사가 다른데, 품사를 알면 토익 문제를 풀 때 해석하지 않고도 풀 수 있다. 

------ the book has received negative reviews, it is selling pretty well. 그 책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팔린다.
(A) Though ~에도 불구하고  (B) Through ~를 통해서   (C) Despite ~에도 불구하고  (D) Thorough 철저한
(출처: 시나공 토익 리딩 69p. 저자 구원)
 
이 문제를 풀 때 물론 위에서 언급한 암기법을 기억한다면 문제를 해석해서 ‘~에도 불구하고’라는 뜻이 필요하므로 (B)나 (D)는 정답에서 제외할 수 있다. 그런데 (A)나 (C)는 의미가 같으므로 더 이상 풀 수 없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은 품사다. 영어의 모든 단어는 총 8가지의 품사로 나눠지는데 이 중 접속사는 문장과 문장을 연결한다. 위는 the book ~ reviews까지가 문장, it ~ well까지도 문장이므로 이를 연결하는 접속사 (A)가 답이다. (C)는 전치사라서 오답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최종적으로 암기해 보자. ‘접’질러서 ‘though(도우미)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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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영 2019-10-31 16:56:05
구원쌤 최고!

ㅎㅎ 2019-10-31 15:11:39
좋아요 91 salvage

김아름 2019-10-31 15:07:46
구원쌤 귀요미ㅎㅎ

홍성원 2019-10-31 15:06:32
역시 갓 구원쌤!!!

허지윤 2019-10-31 15:01:28
불가능한걸 해내시는 구원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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