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4월 첫 밭갈이를 시작한 '주한 미국 대사관저 텃밭'에서 미국, 독일, 한국 등 7개국 40여 명의 어린이의 정성으로 맛깔스러운 포기김치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저 텃밭'에서 수확한 무, 배추, 갓등의 재료로 만든 김치이다.
덕수초등학교와 드와이트 외국인학교의 학생들이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해 환경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상반기에는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 관찰하고 기르면서 직접 수확한 쌈 채소, 오이, 토마토 등을 먹으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또한 11월 7일에는 7개국 어린이들이 직접 가꾼 무, 배추 등 김장 채소를 수확해 김장 속을 만들어 김장김치를 담으며 한국의 공동체 식문화를 함께 느꼈다.
텃밭 교육에 참여하는 박인영 교사는 "아이들이 텃밭 활동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상추와 고구마 등 직접 키우고 수확한 농작물을 이용하며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활동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10일부터 주한미국대사관저에 도시 텃밭을 조성하고 한국과 미국 우호의 상징으로 양국 토종 작물을 재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작물인 상추, 고추, 단호박, 깻잎과 미국의 토종작물인 토마토, 스위트콘, 로메인상추, 땅콩 등이 함께 자라게 하는 텃밭이 학생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물을 나누며 환경의 중요성과 땀의 가치를 체험하는 공간이 되도록 서울시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각 국의 식재료를 재배하고 음식 문화를 체험해 봄으로써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환경의 소중함과 농업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