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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김용배 에세이] #13 발표 공포증...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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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김용배 에세이] #13 발표 공포증...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솔루션
  • 김용배 강사
  • 승인 2019.11.2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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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대학교에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이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가장 많은 학생이 궁금해했던 내용은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을 하는 나와 다르게 스피치를 잘하시는 분들은 하나도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떨지 않고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출처: pixabay
▲어떻게 하면 떨지 않고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출처/pixabay)

스피치 불안 극복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심리적인 방법과 준비 방법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스피치에 임하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스피치의 결과는 스피커의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멘탈 관리에 따라 성패가 결정됩니다.

많은 사람 앞에 서면 얼굴을 빨개지고, 심장은 빨리 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말을 더듬거나 긴장이 심하면 준비한 내용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심하게 떨린다면 스피커는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여겨야 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떨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출처: unsplash
▲'아~ 나는 왜 이렇게 긴장을 많이 하는 걸까' 자책하고 긴장에 집중하는 순간 오히려 긴장감은 더 심해집니다. (출처/ unsplash)

누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면 떨립니다. 지난 5년간 스피치 코칭을 하면서 1,000여 명 이상을 만나본 결과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도 긴장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긴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시험이나 면접 때 떨린다는 것은 그만큼 잘하고 싶다는 몸의 반응입니다. 직장인이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떨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일을 앞둔 직장인은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니 떨린다면 이상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아~ 내가 정말 잘하고 싶구나….' 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아~ 나는 왜 이렇게 긴장을 많이 하는 걸까' 자책하고 긴장에 집중하는 순간 오히려 긴장감은 더 심해집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 발표할 내용에 집중해야 하고 목소리톤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pixabay
▲중요한 일을 앞둔 직장인은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됩니다. '아~ 내가 정말 잘하고 싶구나….' 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출처/ pixabay)

두 번째로 준비 방법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표 불안과 관련해서 꼭 기억해야 할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변화가 클수록 떨림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자신만의 루틴을 꼭 지킵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는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정해진 시간만큼 사우나, 스트레칭, 스윙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20세부터 38살 메이저리거인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만큼 습관입니다.

철저하게 루틴을 지켜온 이유는 1년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출근 시간, 연습 시간에 변화가 생기면 그만큼 경기력도 변하게 됩니다.

 

출처: unsplash
▲운동선수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자신만의 루틴을 꼭 지킵니다. (출처/ unsplash)

스피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스피치일수록 최대한 실전과 연습 환경이 비슷해야 합니다.

하지만 스피치 초보일수록 실전과 다른 연습환경에서 연습합니다. 이 다름을 최대한 줄여야만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른 요소는 사람(people)과 시간(Time)입니다.

첫 번째 사람(people)은 혼자 연습하지 말고 다른 사람 앞에서 연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피치를 연습할 때는 집에서 혼자 연습합니다. 준비한 대본을 말해보면서 머릿속에 외웁니다. 하지만 이렇게 연습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청중의 부정적인 반응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대본 외우기에 집중했다면, 실전에서 청중이 내 스피치를 듣지 않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내면 거기에 신경이 쓰여서 더 긴장하게 됩니다.

상상해보세요. 스피커는 열심히 말하지만, 청중은 고개를 숙인 채 전혀 듣지 않는 상황을.

준비되지 않았다면 청중의 반응 때문에 더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니 정말 잘하고 싶은 스피치가 있다면, 혼자 연습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스피치를 해보세요. 연습 과정에서 청중의 반응에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훨씬 편안하게 스피치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간(Time) 요소는 연습이라도 멈추지 말고 한 번에 쭉 이어서 스피치를 해보세요.

대본을 쓰고 어느 정도 연습하다 보면 그 내용에 익숙해집니다. 그때는 실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말해보면 됩니다. 혹시 중간에 실수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연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전에서 실수했다고 "다시 할게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이렇게 연습하면, 실전에서 실수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자면, 변화가 클수록 떨림도 커집니다.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한다면 발표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출처: unsplash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한다면 발표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출처/ unsplash)

"연습도 실전처럼 실전도 연습처럼"

말하기를 두려워 하지 말고 당당히 부딪히세요. 많은 경험과 연습이 당당한 나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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