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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Scale 2 - Major (장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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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Scale 2 - Major (장음계)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2.17 1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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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교회와 거리풍경(출처/픽사베이)
▲크리스마스 교회와 거리풍경(출처/픽사베이)

노래가 넘쳐나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해가 바뀌는 모퉁이에 서서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며 또 다가오는 시간들에 대하여 삶의 희망을 담아보는 노래들이다. 이 노래들을 노래(melody)되게 만드는 것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음계(scale)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장음계-major scale를 소개하고자 한다.

장음계, 단음계를 묶어서 온음계( diatonic scale), 혹은 전음계(全音階)라 부른다.
이 단어는‘dia+tonic’로 구성되는데, ‘dia=through-통하여’라는 의미와, ‘tonic=tonal center -조성 중심’이라는 의미로 즉, 가장 중요한 음, 으뜸음(tonic)을 중심으로 높이(pitch)와 이름(letter name)이 다른 음을 차례로 쌓아놓은 형태의 음계이다.

▲온음계( diatonic scale), 혹은 전음계(全音階)는 으뜸음(tonic)을 중심으로 높이(pitch)와 이름(letter name)이 다른 음을 차례로 쌓아놓은 형태의 음계이다. (악보/ 김용건)

고대 그리스인들은 위에서 4음씩 밑으로 내려오는 형태(tetra chord)의 선법(mode) 멜로디를 선호하였으며, 중세 기독교에서는 어둡고 신비한 교회 선법(church mode)의 상행하는 선율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종교적인 고양(高揚)과 초월(超越)의 욕구에서 나온 것이라 하겠다.

그 후 16세기 독일의 M.Luther의 종교개혁(1517년) 즈음에 새로운 선법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후기에 나타난 선법의 하나인 Ionian mode가 우리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오늘날의 장음계이다. 이 장음계의 기본구조(basic structure)는 다음과 같다.

이 음계는 특정한 음을 기준으로 octave 안에 인접한 음을 쌓아 올리는 데, 온음(tone)과 반음(semitone)으로 구성된다. 주로 온음으로 구성되지만 두 부분 3-4음, 7-8음은 반음으로 구성된다. 이것은 앞으로 소개할 모든 장음계의 구성공식(forming formula)이 된다.
  

▲장음계의 구성공식(forming formula) 온음으로 구성되지만 두 부분 3-4음, 7-8음은 반음으로 구성된다. (악보/ 김용건)

음계는 첫 음부터 옥타브까지 8음으로 되어 있으나, 그리스 현악기 lyre의 4선-strings처럼, 전통적으로 4음씩 나누어 4음음계-tetra chord로 부른다. 낮은음부터 첫 4음은 lower tetra chord, 나중 4음은 upper tetra chord로 부르며 그 둘이 같은 구조-온음, 온음, 반음-으로 이루어져 균형이 잘 잡히고 그 배치가 안정적이다.


또한 음계에서는 각 음의 역할이 중요하다. 배구경기에서 6명의 선수 역할이 각각 중요하듯이 음계에서도 각 7음들이 지니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데 이를 기능적 명칭-technical names이라 부르며 음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매우 중요하다.

* Technical names
   

▲각 7음들이 지니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데 이를 기능적 명칭-technical names이라 부른다. (표/김용건)

음계에서 음의 높이, 음도-degree of scale는 음고(pitch)를 나타내는 방법과 같이 문자로 나타내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앞서 설명한 기능적 명칭처럼 로마 숫자(대문자, 소문자)로 혹은 아라비아 숫자(1, 2, 3)로 나타낸다.

▲음도-degree of scale(악보/ 김용건)

이처럼 음계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조성체계는 음계의 시작되는 첫 음의 중요성을 인정할 때 그 으뜸음을 따라서 조성-key tonality이 결정된다. 위의 도표에서 음 C부터 시작하였으므로 C major scale로 부른다. octave 안에 12 반음이 있으므로 얼마든지 다른 음에서 음계의 시작 이 가능하여 12개 이상의 음계가 만들어진다.  C  C# D  D# E ......

예를 들어 F(fa)에서 시작하는 음부터 차례로 쌓아 음계를 구축해 보자.

▲F(fa)에서 시작하는 음부터 차례로 쌓아 음계를 구축(악보/ 김용건)

이 내용을 악보로 옮기면 :

▲F(fa)에서 시작하는 음부터 차례로 쌓아 음계를 구축한 악보(악보/ 김용건)

F major scale은 반드시 네 번째 음 Bb을 수반해야 그 구성에 맞는 소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음계는 위에서 언급한 반음(음계의 3-4, 7-8)과 온음의 공식을 적용하여 만들 때 다음과 같이 반음 올림-#이, 반음 내림-b의 임시표-accidental가 필요하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임시표(#, b)들을 음악의 첫머리에 두면 조표-key signature로서의 효능을 갖게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게 된다.
다음은 음계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상행(ascending)과 하행(descending)의 대조되는 2 선율의 예이다.

▲ a.작곡가 Chopin의 폴란드 춤곡(Mazurka) b.작곡가 Handel의 성육신(incarnation)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여 높은 음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표현(악보/ 김용건)

위의 곡 a.는 작곡가 Chopin이 음계의 한음 한음에 리듬(rhythm)의 옷을 입혀 통해 솟구쳐 오르는 즐거움을 3박자의 폴란드 춤곡(Mazurka)으로 표현한다면, 곡 b.는 Handel이 성육신(incarnation)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여 높은 음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표현 속에 시(poem)를 만나 상호보완적인 효과로 기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음악에서 melody의 기본은 음계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중에 오늘 다룬 장음계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장음계의 온음과 반음의 공식을 영어 알파벳  TTS TTTS로 정리하자! 
  ☞ T= Tone 온음,  S=semitone 반음

 

다음번 칼럼에는 장음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조(key)와 그 관계성을 조명하게 되겠다.

               "The expression of thought, of sentiment, of the passion,
                     must be the true aim of music"
                                 J.P. Rameau(1683-1764)


* 다음은 지난 주 연습문제 정답입니다.

▲지난 주 연습문제 정답(악보/ 김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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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희 2019-12-17 14:25:32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규리 2019-12-17 16:08:21
같은반음이라도 두가지종류의 반음이있군요
라틴어 설명과 작곡가들을통한 설명 잘읽었습니다^^
원어와 한글이 같이 있어 도움도 많이되네요

김영주 2020-01-27 22:34:12
3번 첫 문제는 F - Gb이니 온음계적 반음 아닐까요?...D.S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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