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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베트남 옥에오 유적의 출토 유물 소개, 2019 국제교류전 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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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베트남 옥에오 유적의 출토 유물 소개, 2019 국제교류전 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 개막
  • 권준현 기자
  • 승인 2019.12.20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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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베트남 옥에오 유적의 발굴성과와 출토 유물을 소개
- 동남아의 초기국가인 부남국과 고대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

한성백제박물관은 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을 12월 20일(금)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그동안 여러 나라와 국제교류전을 기획하여 선보였다. 2014년 러시아와 교류하여 <러시아 연해주 문물전 프리모리예>전을 열었고, 뒤이어 중국과 세차례에 걸쳐 국제교류전을 개최한 바 있다.

<베트남 옥에오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는 한성백제박물관과 베트남 옥에오문화유적관리위원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및 (재)대한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베트남 옥에오(Óc Eo) 유적의 발굴성과와 출토 유물을 소개하고, 동남아 고대국가인 부남국과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하여 고대 교류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베트남의 고대문화를 먼저 소개하고, 옥에오 유적 발굴 역사와 옥에오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옥에오문화는 1~7세기 사이에 베트남과 캄보디아 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광활한 지대에서 발달했던 고대 문화를 말한다. 이 문화가 처음 발견된 옥에오 유적은 주요 항구 및 수도와 운하로 연결된 중요한 국제 상업 도시이자 물자의 집산지였다. 

옥에오인들은 지중해·인도·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원료를 가공한 제조품을 수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의 영향이 지배적이어서 힌두교 사원과 간다라·아마라바티 양식의 조각, 초기 인도 문자 및 힌두교의 도상을 새긴 금판과 인장, 산스크리트어로 쓴 주석판과 비문, 인도·태평양에서 만든 유리구슬 등이 확인되었다.

▲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  출토 유물 구슬류(출처/한성백제박물관)
▲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  출토 유물 금판류(출처/한성백제박물관)

‘옥에오의 대외교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옥에오는 인도 칸치푸람에서 중국 광동성까지 연결한 동·서 교역로의 중간 기항지였다. 이 해로는 서쪽으로는 지중해, 동쪽으로는 동북아시아까지 연결된 해상 실크로드였기 때문에 옥에오에는 중국, 페르시아, 인도, 로마 등지로 오고가는 온갖 종류의 물건들이 모여들었다. 전시에서는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통나무 배, 교역품을 소개하고, 부남국과 백제와의 교류양상을 보여주는 구슬들이 전시된다.

옥에오인들은 그들의 환경에 맞는 집인 고상가옥을 지었고, 뛰어난 수공예 제작 기술을 가졌으며, 수준 높은 종교문화를 영위하였다.

옥에오인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이동식 화로인 가랑을 비롯하여 항아리, 냄비 등의 생활용품, 갈판, 그물추, 가락바퀴 등을 선보인다. 또한 수공예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토기 제작 도구와 금속·유리 관련 도가니, 구슬 등을 압축적으로 연출하고, 옥에오인들의 종교와 신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상과 힌두교의 도상을 새긴 금판 등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옥에오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옥에오에 자리잡았던 초기국가인 부남국과 고대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고대문화의 국제성과 다양성을 이해하고, 동남아시아와의 우호적 교류 관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오는 12월 20일(금) 오후 3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막행사가 진행되며, 전시는 2020년 3월 15일(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총 4회에 걸쳐 전시 연계 초청강연회도 진행한다.

한편 부산시립박물관은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미얀마의 불교미술> 특별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지난 11월 19일부터 부산박물관이 개최한 국제전 <미얀마의 불교미술>과 연계한 학술대회로, 미얀마의 전통과 문화를 되짚어보고자 기획되었다.

대륙부 동남아시아의 최서부에 위치한 미얀마는 고대부터 바닷길을 통해 인도, 스리랑카와 인적, 물적 교류를 했고, 중국 및 태국, 캄보디아와도 관계를 맺었다. 이른 시기부터 불교를 받아들여 선진적인 문명 체계를 구축했고, 버마족이 세운 바간 왕조시대에는 상좌부 불교의 발전과 함께, 천 여기가 넘는 스투파와 사원을 조성하여 바간은 2019년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미얀마 불교미술은 고대부터 다양한 민족과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여 조성되었고,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며 미얀마만의 독자적인 특성을 갖추게 됐다.

▲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  출토 유물 남신상 (출처/한성백제박물관)
▲2019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문화'  출토 유물 하리하라 신상(출처/한성백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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