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의 세 번째 시즌 프로그램 묵적지수(작 서민준, 연출 이래은)가 오는 6월 26일부터 7월7일까지 공연이 열린다. 묵적지수는 춘추전국시대 '진짜 전쟁'을 막기 위한 '가짜 전쟁'을 벌인 묵자의 고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제8회 벽산희곡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묵적지수는 묵적(墨翟)의 지킴이라는 뜻을 지니며 자기의 의견 또는 소신을 굽힘이 없이 끝까지 지킨다는 뜻의 고사성어이기도 하다. 개막일 하루 전인 오는 25일 화요일 오후 3시에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전막공연 프레스콜이 있을 예정이다. 묵적지수는 달과 아이 극단과 서울문화재단이 함께하며 돌출형 반원형 무대에서 열린다. 배리어 프리 적용 공연으로 시각장애인은 음성 해설 제공, 청각장애인은 자막 해설 및 수어통역 지체장애인을 휠체어석은 모든 회차 이용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은 “ 묵적지수에서의 모의 전쟁의 룰은 단 하나! 누구도 목숨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 이다. 이를 통해 작품은 우리 시대 마땅히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승자독식 체제의 모순을 짚어보려 한다. 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 Free Casting)과 360도 원형 무대, 2050 다양한 연령의 스태프 구성 등 고정된 관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 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성수연 배우의 출연과 이태원 음악감독, 안데스 의상디자이너의 참여도 주목할 만 하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