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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누적, 중국제품 품질 불만족으로 소싱 변경 움직임 포착...한국 반사이익 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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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누적, 중국제품 품질 불만족으로 소싱 변경 움직임 포착...한국 반사이익 누려야
  • 권준현 기자
  • 승인 2020.01.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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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GVC 재편, 소비재 고급화, 소·부·장 발굴 등 대응 나서

“미·중 양국 간 스몰딜 후 경기 반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 움직임을 활용해 변화하는 북미시장에서 우리 수출 재도약을 선도해나가겠다.”

KOTRA는 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미지역 무역관장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권평오 사장은 새로운 10년에 걸맞은 진일보한 수출지원 전략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무역분쟁 장기화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작년에도 우리의 북미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19년 12월 기준, 북미 수출은 직전년 대비 0.5% 증가한 77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북미 시장은 고용·소비 호조가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대선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지지율 변화, 보호무역주의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변수도 존재한다.

KOTRA는 북미시장 변화를 맞이하고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4대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무역분쟁·GVC 재편 대응, 신(新)산업 수출 지원, 소비재 수출 고급화, 투자 유치·진출 및 스타트업 지원이 그것이다.

현지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누적과 중국제품 품질 불만족으로 중국산을 상대로 소싱 변경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KOTRA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의 지속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디트로이트), 기계장비(시카고), 에너지기자재(달라스) 등 무역관별 핵심 산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북미지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글로벌 트렌드 중심이다. 소비재 제품을 고급화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KOTRA는 올해 한국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까지 지원하며 우리 소비재 수출의 양적·질적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범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브랜드인유에스 엑스포트 글로벌(Brand in US, Export Global)’ 전략을 확장해 ‘K라이프스타일’ 소비재대전을 개최한다. 북미시장에서 다진 브랜드 프리미엄을 중국·아세안·남미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데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5G 상용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 현실화, 의료·바이오 분야 성장세 지속 등 세계 기술·산업을 선도하는 북미시장의 혁신 분위기를 우리가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춰 KOTRA는 한국기업의 신(新)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각국이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적 노력을 강화하고 사업환경도 연구개발(R&D)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개별 중소·중견 기업 차원의 접근만으로 북미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KOTRA는 올해 CES(1월), AutoTech(5월), Bio-Tech(6월), K-Global(9월), 반도체·로봇·항공GP 사업 등을 현장 지원하며 신성장 분야 진출기회를 제공한다. 단순 수출을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과 기술 협력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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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출처/KOTRA)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기업 간 기술 융·복합 시도가 활발하다. 산업 고도화와 기업 역량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 보다 다양하면서 고도화된 지원사업이 필요하다. 올해 KOTRA는 소재·부품·장비, 하이테크 신산업, 고급소비재 분야 융복합 사업을 개최한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기술확보형 M&A 지원센터와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유망 투자·M&A 프로젝트 발굴과 주선을 확대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북미시장에서는 올해 세계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4차산업혁명 심화, 새로운 소비층 부상이 모두 발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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