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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고 바라보는 건축가 승효상의 ‘빈자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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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고 바라보는 건축가 승효상의 ‘빈자의 미학’
  • 조윤희 기자
  • 승인 2020.01.22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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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남겨두고 간 빈 정거장에서
▲건축가 승효상이 "승효상.ZIP : 감성의 지형"을 오는 2월의 마지막 날까지 파라다이스 ZIP에서 전시를 연다. 파라다이스ZIP은 승효상이 직접 건축한 문화공간이다.(출처/네이버캐스트)
▲건축가 승효상이 "승효상.ZIP : 감성의 지형"을 오는 2월의 마지막 날까지 파라다이스 ZIP에서 전시를 연다. 파라다이스ZIP은 승효상이 직접 건축한 문화공간이다.(출처/네이버캐스트)

건축가 승효상이 <승효상.ZIP : 감성의 지형>을 오는 2월의 마지막 날까지 파라다이스 ZIP에서 전시를 연다. ‘빈자의 미학’이란 자신의 철학을 가진 건축가로도 유홍준의 집과 노무현의 무덤을 설계로도 잘 알려진 승효상은 김수근 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건축상을 수상 했으며 미국 건축가협회에서 명예상(Honorary Fellowship)을 수상했다.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2002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13] '건축가 승효상 전'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경동교회 건축으로 건축의 거장으로 알려진 김수근의 제자로 1989년 건축 사무소 이로재(履露齋)를 열며 ‘빈자의 미학’을 자신의 건축 철학으로 삼고 작업 중으로 깨어진 벽돌로 만들어졌지만 따뜻하고 신비감이 감도는 공간의 미학의 김수근과는 또 다른 서늘한 느낌의 미학으로 다른 시선에서의 거장이 되어 그 공헌을 인정받아 2007년 그에게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여한 바도 있다.
 
승효상의 건축에서 일관적인 ‘빈자의 미학’은 그가 설계한 건축의 출발점이자 핵심을 나타낸다.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건축에 ‘비움’을 실천함으로써 그 속을 인간의 삶으로 채워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건축의 본질과 중심에 대한 승효상의 고집이자 철학이다. “건축의 본질은 ‘공간’이며, 건축가는 그 ‘공간’을 창조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 선언 이후 ‘어반 보이드urban void’, ‘문화풍경culturescape’, ‘지문landscape’ 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핵심 언어를 통해 건축의 본질에 접근해온 바 있다.
 
지난 30년을 뒤돌아보는 시점에서 새롭게 제시한 ‘감성의 지형’은 한 단계 더 발전된 화두로,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공간적으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승효상의 건축 개념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지 외관을 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짓는 것이며, 집 속에 담기는 우리의 삶이 그 집과 더불어 건축되고, 그에 따라 바뀐다는 의미까지 담긴다. 좋은 건축이란 우리의 선함, 진실됨, 아름다움을 날마다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것으로, 그런 건축이 모여 사람이 사는 세상의 풍경 즉, 감성의 지형이 완성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특히 "승효상의 손 끝에서 탄생" 한 것으로 잘 알려진 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에서 열리는 금번 전시에서는 ‘빈자의 미학’이 시작된 수졸당부터 웰콤시티, 추사관, 사유원 명정, 하양 무학로 교회 등 대표작의 모형과 사진을 통해 승효상 건축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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