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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부족분 일본에서 연간 2만2천 톤 수입! "폐비닐, 투명 폐페트병은 따로 버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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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부족분 일본에서 연간 2만2천 톤 수입! "폐비닐, 투명 폐페트병은 따로 버려주세요."
  • 전동진 기자
  • 승인 2020.01.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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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월부터 재활용품 배출 시 폐비닐과 음료‧생수 투명 폐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 2월 중에 시행에 들어간다.

특히 단독주택과 상가는 매주 목요일에 배출‧수거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이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배출해야 한다. 

다만, 자치구에 따라 기존 재활용품 배출 요일에 목요일이 포함되지 않는 지역에선 금요일에 폐비닐과 폐페트병 배출‧수거 요일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요일제 시행으로 비닐, 투명 페트병 수거부터 공공선별장에서의 처리까지 별도로 진행돼 비닐, 페트병뿐만 아니라 다른 재활용품 전체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단독주택과 상가에선 모든 재활용품을 한 번에 배출하고 있다. 이럴 경우 비닐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이 다른 재활용품에도 묻어 타 품목의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비닐은 재활용품목 중 대표적인 비유가성 품목으로 이물질 오염 등으로 재활용률이 낮고, 오염물질을 타 품목에도 묻게 만들어 타 품목의 재활용률 또한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아파트(공동주택)의 경우엔 현재 플라스틱과 함께 버리고 있는 음료‧생수 투명 폐페트병을 요일과 상관없이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시는 투명 페트병만 별도 분리수거할 경우 고품질 폐페트병의 해외 수입을 최소화하고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트병의 경우 '18년 기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 30만 톤 중 80%가 재활용(24만 톤)돼 재활용률이 높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재활용엔 한계가 있었다.

페트병 생산량 대비 약 10%(2만9천톤)만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되고 나머지 부족분은 주로 일본에서 연간 2만2천 톤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폐페트병 원료의 고부가 가치화는 장기적으로 재생섬유를 활용한 의류 등 재활용 유망산업을 육성하는 기반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료‧생수 투병 폐페트병 분리배출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김해‧천안시, 제주도가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시범 운영 후 7월부터 전국 아파트(공동주택)로 확대된다. 단, 단독주택은 '21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중구는 다음달 7일까지 재활용품 통합배출함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24개의 주택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6월까지 1~2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40개소에 120개가 추가 설치된다.

중구는 다가구 밀집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무단투기와 무분별한 재활용품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도부터 재활용품 통합배출함을 설치해왔다. 2019년까지 총 200개소에 재활용품 통합배출함 600개가 설치됐고, 사용 주민으로부터 큰 만족도가 나타나고 있다.

대전 중구 관계자는 “재활용품 통합배출함의 올바른 사용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더욱 깨끗한 거리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폐비닐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포스터
▲서울시 폐비닐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포스터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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