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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난 신종 문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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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난 신종 문화들
  • 전동진 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2.04 14: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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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진 사회부 기자
전동진 사회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발원되어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 세계인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이어지면서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untact) 소비’로 소비문화가 바뀌고 있다. 언택트는 un+contact의 합성어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했다. 온라인 유통 업체들은 설 연휴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활황을 누리며 직원들에게 힘들지만 업무량을 모두 소화해 나가자고 사기를 북돋는 반면에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도 썰렁했다. 

두 번째로 소비문화 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생겼다.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착용하고 싶어도 착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판매를 하는 화장품 코너의 직원이나 식당의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어도 너무 폐쇄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고 있어 걱정했다. 그러나 식당 운영자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하면 손님들이 꺼림칙하고 마음이 더욱 불안해할 것 같아요.”라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택시 운전기사나 버스 운전자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어도 마스크를 착용한 택시 운전기사를 보면 승객이 탑승을 하지 않아 마스크를 쓰고 영업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에서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했어도 감염된 적이 없었다. 바이러스 사태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착용을 한 사람에 대해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세 번째로 4·13 총선을 약 두 달 반 앞둔 정치인들의 선거 운동에도 영향을 줬으며 교회나 성당에서도 서로 악수를 하지 않고 목례나 눈인사로 대신하고 있다. 우한 폐렴이 손 등 사람 간 피부 접촉으로 옮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악수를 안 하겠다"라는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있었다. 명함 배포, 악수, 대화 등 유권자와의 직접 접촉을 자제하는 '3무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악수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인사하는 인사문화였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사문화의 변화가 생겼다.

▲중국의 재래시장(wet market) 야생동물시장 (출처/SCMP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시장과 같은 살아있는 동물을 파는 중국의 재래시장(wet market)을  바이러스의 저수지라고 표현하고 있다. 2002년 사스(SARS)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과 야생동물, 가축류가 뒤섞여 있는 비위생적인 웻 마켓(Wet Market)에서 발병한 공통점이 있다고 충격적인 사진들을 소개했다.

중국은 설인 '춘제(春節)' 기간이면 살아있는 동물을 잡은 '신선한' 재료로 명절 음식을 만드려는 사람들로 재래시장은 더욱 붐빈다. 생고기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문화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날 것을 먹는 식문화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이며, 중국 정부도 살아있는 동물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암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류의 생존과 자유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온 세계는 방역을 실시하고 국가 간의 이동도 어려워졌으며 외출도 꺼려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지원해 주며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의료진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생존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생활문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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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0-02-05 03:51:03
마스크 ㄷㄷㄷ

앙리 2020-02-05 14:40:05
아픈 분들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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