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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일진 감독의 유작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과 명품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기억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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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일진 감독의 유작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과 명품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기억의 전쟁'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0.02.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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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치앤필름은 2월 극장가,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부재의 기억> <기억의 전쟁>까지, 안타까운 ‘죽음’의 기억을 담아낸 명품 다큐멘터리가 연이어 개봉 예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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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부재의 기억> <기억의 전쟁>포스터(출처/ ㈜민치앤필름)

2월 극장가, 영화제 공개, 노미네이트 등으로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명품 다큐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특히 안타까운 ‘죽음’의 기억을 각각의 방식으로 관찰하고 보여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팬들 및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그 주인공은 바로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부재의 기억> <기억의 전쟁>이다. 

먼저 오는 2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대한민국 산악영화의 대표적인 촬영 감독으로 알려진 故 임일진 감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차례의 히말라야 원정에 참여하면서 함께 했던 사람들의 진짜 모습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 영화<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중에서(출처/ ㈜민치앤필름)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서 <알피니스트>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기존의 산악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히말라야 원정대의 민낯을 담아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공동 연출을 맡은 김민철 감독은, 국내 정식 개봉을 준비하면서 카메라맨으로 히말라야 원정대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고 그들의 죽음마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임일진 감독의 시선에 주목해 인터뷰 추가 촬영 및 재편집을 통해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을 완성했다.

하지만 임일진 감독은 인터뷰이로 참여한 직후, 2018년 김창호 대장의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그의 유작이 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중에서(출처/ ㈜민치앤필름)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인 이길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침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베트남에서 듣게 된 5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공개되어 호평받았다.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일어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담아내며, 입술로, 표정으로, 손으로, 자신의 몸과 머리가 기억하는 상처를 이야기하는 희생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들을 차곡차곡 기록했다.

<기생충>과 함께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모은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를 다루고 있는 단편 다큐멘터리이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 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는 작품이다. 구조가 방기된 상황 속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주며 국가의 부재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히말라야 원정대의 민낯을 카메라맨의 시선으로 관찰하며 그들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죽음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질문을 던지는 영화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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