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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담다", “나”를 보여주는 또 다른 거울 드로잉룸 속에서 찾는 “나”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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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담다", “나”를 보여주는 또 다른 거울 드로잉룸 속에서 찾는 “나”의 그림들
  • 조윤희 기자
  • 승인 2020.02.1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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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윤정선 드로잉룸서 오는 3월 21일까지 전시

드로잉룸은 유리, 윤정선의 전시 "담다"가 드로잉룸서 오는 3월 21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작가의 작품은 스테인레스 스틸을 기하학적인 형태와 색면을 미니멀리즘 구성 어법으로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작품 안에 “나”를 포함한 공간을 보여주는 거울이 있음을 발견하고 새로운 공간에 조우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작품들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내부의 작은 구성 변화와 작품과 대면하는 대상에 의해 변형되는 다양한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금번 유리의 공간 속 조각 안 거울처럼 투영되는 “나”는 작품 안의 공간에 존재하고 동시에 작품의 부분을 구성하는 타인으로 존재되기도 하게 작품을 구성한 조각가 유리는 “여러 형태의 도형을 그리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선 하나의 미미한 기울임 만으로도 변형되는 시각적 변화에, 우리의 지각이 얼마나 다르게 작용하는지 흥미로움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정선의 풍경에서는 낯설음과 친근함이 함께 공존한다. 대학 졸업 후 뉴욕, 볼티모어, 북경, 런던, 서울 그리고 청주 등을 거치며 작가는 주변 풍경을 자신의 기억으로 다시 캔버스에 옮겨 담은 그는 94년부터 20년이 넘게 그려진 풍경들을 다시 한 장면씩 기억에서 꺼내어 손바닥 크기만한 10x12 cm 캔버스에 그리게 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했다. 기억의 장면 안에서 다시 기억을 잘라낸 이미지들이다.

사람마다 기억은 다르지만, 오래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소멸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억을 꺼내고 되짚어 가는 과정은 무의식 속에 스민 기억을 여과시키며 정제하기도 한다. 이런 여정은 내가 담긴 마음의 집을 정돈하는 것과 같다.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벽장 속 엉망징창으로 쑤셔져 있을 기억들은 없는 것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어 냄새를 풍기게 마련이다. 윤정선의 기억의 여정 공간을 만날 수 있는 금번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마무리 하지 못하고 남겨져 붓 자국의 흔적이 있는 한강공원 작품에 새로운 기운을 더해 지나온 시간과 현재의 공존을 담아 이촌동 드로잉룸에서 한강공원 작품의 첫 외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유리의 “나”를 찾는 공간과 윤정선의 “기억의 여정과 외출” 대한 전시를 함께한 드로잉룸은 “우리에게는 공간, 풍경과 대면했을 때 유사한 어떤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장소가 전혀 낯설지 않고 마치 전에 그 자리에 있었던 것과 같은 친숙한 느낌을 주거나, 혹은 반대로 항상 다녔던 공간인데도 오늘, 바로 이 순간 참 낯설게 느껴지는 공간이 있다.” 면서 “공간이 우리를 알아보고 말을 건네는 걸까요? 아니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이 존재하는 걸까요? 공간과 시간에 대해, 그 공간이 담아내는 시간, 시간이 담아내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고 “나”에게 가까워 지는 새로운 방법을 전시를 통해 표현했다.

 

▲화가 유리, 윤정선의 전시 "담다"가아 오는 3월 21일까지 갤러리 드로잉룸에서 열린다. (출처/드로잉룸)
▲화가 유리, 윤정선의 전시 "담다"가아 오는 3월 21일까지 갤러리 드로잉룸에서 열린다. (출처/드로잉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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