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충남도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는 등 꽃소비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체 화훼산업 전체의 80% 소비가 선물과 행사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화훼산업은 최근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양재동 화훼시장 경매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화훼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 테이블 1 플라워’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직원 생일과 각종 기념일에 꽃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2월 14일(금)부터 집무실(시장실, 부시장실)과 각종 회의실, 청사 로비와 구내식당 등에 꽃을 비치할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화훼 판매를 위한 별도의 코너도 운영한다. 72개 농협 하나로마트(중앙 18개소와 지역농협 54개소) 지점에서 화훼류 판매를 위한 별도의 코너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농협중앙회와 함께 꽃소비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을 ‘화화데이’(花(화))로 지정해 ‘꽃소비 촉진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꽃소비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 선물로 하루의 의미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3일 도청 본관 지하1층 로비에서 꽃 소비 촉진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지난 10∼11일 도청 직원 366명으로부터 프리지아 구입 신청을 받은 후, 이날 농가에서 수확한 꽃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과 행사 등이 축소·취소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