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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창석 에세이]코로나바이러스, 와인 경매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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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창석 에세이]코로나바이러스, 와인 경매로 보다.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2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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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로 본 코로나바이러스 경보 주의 그림(출처/픽사베이)
▲세계지도로 본 코로나바이러스 경보 주의 그림(출처/픽사베이)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큰 혼란에 빠져있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하여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이 질환은 감염자의 침을 통해서 전염된다. 이러한 질병 문제는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작용하고, 어떠한 사회 현상을 일어나게 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필자는 올바른 대처방안을 위해서 인식 형성의 중요성을 와인 경매가 생긴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 이러한 감염 가능성에 노출된 우리는 불안과 공포가 유발되었고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생필품을 ‘사재기’하고 있다. 그리고 유명인들은 끝없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기업은 성금·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부는 내일부터 약국·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공급한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1945년산 프랑스 최고급 와인 한 병이 경매에서 6억 원이 넘는 최고가에 낙찰되었다는 사실을요. 이 와인이 바로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예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와인 경매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이제 금이 아니라 와인에 투자해야 할 때일까요? 고급 와인 컬렉션을 소장하고 싶으시다면 지금이 매수 적기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90년대에 닷컴 붐이 일면서 부유한 수집가들 사이에서 와인 경매에 참여하는 문화가 생겼다.

지금과 달리, 와인 경매는 ‘아름다운 인류애(人類愛)’를 품고 있으며 ’특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로마네 콩티‘를 만드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은 역사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114년 동안 계속된 백년전쟁으로 토지는 황폐화되었고, 사람들은 대부분 빈곤했으며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부르고뉴 공국의 수상이었던 니콜라 롤랭(Nicolas Rolin)은 지역 주민을 치료하기 위해 1443년에 오텔 디외(Hôtel-Dieu)를 설립하였다. 바로 오늘날의 오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이다. 무상으로 지역민을 진료하였다. 그 뒤, 병원 재정이 어려워지자 지역의 귀족들은 포도밭을 기부하였다. 최상급 포도밭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의 환원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매년 11월 셋째 일요일에 와인 경매를 진행하여서 나온 수익금으로 포도밭도 관리하고 병원을 유지하며 지역에 노인 복지를 위해 사용하였으며 일부는 소말리아 어린이와 9.11 사태의 순직 소방관들을 위해 쓰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말은 오늘날에는 ‘지도층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집단이니만큼 자신들이 누리는 지위나 특권에 따르는 사회적 의무에 대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사재기’를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았고, 충분히 이해한다. 위험 사회에 당면한 지금, 감염에 노출되어서 불안이 증폭된 상황이다. 그리고 건강과 생명과 직결된 질병 문제는 생활의 큰 변화를 일으킨다. 알고 있다. 단지, 와인 경매가 생긴 배경에서 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특권 계층뿐만 아니라 우리의 책임 의무로 한 번만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질병 문제에 따른 여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핵심가치’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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