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세계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폐 이식에 성공했다.
2일 중국 일보망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위생보건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지난달 29일 난징의과대학교 부속인민병원 폐 이식 전문가인 천징위 부원장이 코로나19 환자의 폐 이식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식받은 환자는 59세로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환자로 분류했다.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폐 기능이 손상돼 손 쓸 수 없게 됐다. 그는 뇌사자가 기증한 폐를 고속철도로 7시간 만에 우시로 이송한 뒤 바로 수술을 받아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
천징위 부원장은 "이 환자가 수술 뒤 깨어났으며 생체 신호가 안정된 상태이며 이식된 폐의 기능도 양호하다"며 "다음 단계는 환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폐 의식에 따른 거부 반응과 감염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 부원장은 “이런 수술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의료진이 항상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보호복을 입은 채 음압 병동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는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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