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뉴욕주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감염자도 566명으로 전날 오후 500명 초반대에 비해 수십명 이상 증가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보도에서 환자가 발생한 주는 34개 주로, 아이오와주 등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일 새벽 2시 기준 발생 환자가 57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일주일 사이에 400명 이상 늘어난 수치에 해당한다.
주별 감염자 수는 워싱턴주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뉴욕주 106명, 캘리포니아 89명 등 순이었다.
특히 뉴욕주는 며칠 새 캘리포니아주를 제치고 환자가 급증해 100명을 넘기며 워싱턴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주가 됐다.
아울러 뉴욕증시는 9일 개장 이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이에 따라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전 9시30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해 약 4분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이후 오전 9시 49분께부터 거래를 재개했으며, 여전히 5∼6%대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컬처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