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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야간과 공휴일에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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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야간과 공휴일에도 출동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3.17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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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유기동물 응급 치료센터'와 구조단 연계 운영
▲왼쪽부터 지난해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 참석한 동물보호과장 이종주, 박원순 서울시장, 영등포 주민 이동철님, 시민봉사담당관 정경숙(출처/서울시)
▲왼쪽부터 지난해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 참석한 동물보호과장 이종주, 박원순 서울시장, 영등포 주민 이동철님, 시민봉사담당관 정경숙(출처/서울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유기동물 보호체계를 구축, 오늘부터 '서울시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담구조단으로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선정했다. 협회는 기존 평일 근무체계와 연계해 공휴일, 야간(24시~09시)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인건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구조단 운영을 통해 동물 폐사와 안락사 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공휴일과 야간에는 자치구 동물보호센터가 출동하기 어려워 유기동물들이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배회하거나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24시간 구조단 운영을 통해 유기동물 포획구조나 임시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기동물 구조에 그치지 않고 아프거나 다친 유기동물을 신속히 치료하기 위한 24시간 '유기동물 응급 치료센터'도 지정·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유기동물 응급치료와 직영보호시설 입소, 시민 입양이 확정된 동물의 치료 지원 업무 등을 시행하게 된다.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주)가 운영하며, 대형 동물병원 3개소와 협력해 재능기부 형태로 서울시 유기동물에 한해 동물병원비용을 30~50% 대폭 절감할 방침이다. 또한 입양 과정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유기동물 구조단과 응급치료센터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기동물을 구조·치료할 수 있는 24시간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민 불편 해소와 자치구 동물관련 민원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연내 동물민원 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하고, 올해 구조단 운영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시 직영 보호소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추가 건립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박원순 시장이 시민의 사연을 직접 듣고 답변한 동물구조단 설립을 이행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9년 3월 발표한 ‘동물공존도시’ 조성 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14일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서 영등포 주민이 ‘공휴일에 운전하던 중 유기견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동물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는 사연을 듣고 "24시간 운영하는 동물구조단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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