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되고, 전국적으로 내렸던 통행 제한이 완화돼 멈췄던 일상의 정상화를 시작했다.
후베이(湖北)성은 엄격한 통행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통행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았다. 베이징시는 두 달 만에 동물원과 만리장성(萬里長城)의 문을 열고, 선양시는 영화관을 재개장한다.
23일 후베이일보(湖北日報)에 따르면 후베이성 코로나19 방역 지휘본부는 후베이성 내 건강확인증을 보유하면 성 내 지역을 통행할 수 있고, 성 외 사람은 성에 진입한 후 체온 검사와 간단한 절차를 통해 통행할 수 있다.
이날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가장 피해를 본 우한시는 코로나19로 전면적으로 운행을 중단한 버스가 부분적으로 운행하고, 지하철은 방역작업을 통해 운행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환구망은 오는 24일부터 바다링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이 오전 9시∼오후 4시 외부에 개방하고, 방문객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하루 전 예매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관광객은 최대 수용 인원의 30% 수준으로 운영한다.
환구망은 베이징 동물원과 봄 꽃놀이로 유명한 옥연담 공원도 재개장하고 입장권 없으면 입장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입장권은 하루 전 예매할 수 있다.
더불어 환구망은 료닝선양시문화관광광전국은(辽宁沈阳市文旅广电局) 영화관을 재개장하고 방역에 관한 정책을 내놓았다. 정책에 따르면 가로로 된 좌석은 비우고 세로로 된 좌석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티켓 판매하며, 좌석 등 많이 접촉하는 곳에 매회 끝나고 방역 작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