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규모가 나란히 7만명과 7000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75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5210명 증가해 7만 438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683명(10%↑)이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한다는 뜻이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일일 코로나19 인명 피해 통계를 발표해온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이날 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의 중앙재해대책본부장격인 보렐리 청장은 1차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스페인 부총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카르멘 칼보(62) 부총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칼보 부총리의 현재 상태가 양호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434명으로 중국의 사망자수 3281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총 4만7610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7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