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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Chord 1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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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Chord 1 (화음)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1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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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 주제, 화음(和音)-chord는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음이 함께 울릴 때 어울리는 소리를 말하는 것으로, 협화음(consonant), 불협화음(dissonant) 등으로 표현한다.

또한 화성(和聲)이라는 말도 사용하는데, 화성-harmony는 화음들의 조화 현상으로, 즉 화음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 화음에 기초를 두어 그 여러 가지 원리를 다루는 기술적인 학문을 화성학(和聲學)-harmony이라 한다. 지난번 고찰한 음정-interval도 넓은 의미로 볼 때 화음의 범주에 속한다. 이 화음의 형성은 신이 우리 인간에게 베풀어 주신 물리적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데, 이 신비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배음(倍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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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음 음렬-harmonic partials, overtone series음 C에서부터 16음 이상이 뒤따라 발생하였다. (악보=김용건)

서양 화성의 근간이 된 배음-harmonics, overtone은 어떤 공명-resonance이 잘 되는 저음(low tone)이 소리 날 때 자연발생적으로 여러 소리가 울려나는 현상이다. 위 악보와 같이 기음(fundamental tone) 음 C에서부터 16음 이상이 뒤따라 발생하였는데, 이것을 배음음렬-harmonic partials, overtone series라고 부른다. 

☞ 음표의 머리가 검은 것(7, 11, 13, 14)은 약간의 음이 어긋나는(out of tune) 것들이다. 이 소리의 울림의 관계를 살펴보면 첫 음에서부터 위로 8도-octave, 5도, 4도, 3도 .... 등으로 연결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은 한 발음체가 진동할 때 ½ ⅓ ¼ ⅕ .... 등이 동시에 진동하여 2배 3배 등의 음이 출현하는 것이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음 C=do를 소리 냈는데 do뿐만 아니라 sol, mi 등 많은 음들이 뒤따라오는데, 즉 C 장조에 있는 음계의 거의 모든 음들이 동시에 출현한다는 것이다.(음 f만 제외)

이 원리를 감각과 수학적으로 느낀 고대의 사람들로부터 세월이 흘러 예민한 음파측정기 (phonometer)를 가진 오늘날 우리들에 이르기까지 소리의 울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원리를 깨달았다. 즉 인간의 귀에 편하고 아름답게 울리는 화음과 화성의 원리를 추출하여 낼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12, 13세기에 나타난 초기의 다성음악-polyphony인 organum부터 이런 감각으로 구성되었고, discantus 등 16세기의 화려한 다성음악의 발달과 아울러 17세기 초에 화음을 위주로 한 화성적 음악-homophony가 출현하였다.

특별히 18세기 초반 프랑스 작곡 이론가 J. P. Rameau(1683-1764)의 논문 'Treatise on Harmony'에서는 배음의 비율-ratio과, 화음의 본질-nature, 특성-property 등, 화성의 원리와 기법을 정리하여 자세히 조명하였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물리적인 소산물 즉, 화음을 자연 화음-natural chord이라 부른다. 오늘날 화성학-harmony은 배음 현상에서 음의 중복(doubling), 성부 배치(spacing), 생략(omitting), 화성 진행(chord progression) 등의 원리로 적용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악기-wind instrument, 현악기(strings)의 연주에 적용하기에 반드시 이 배음을 고찰해야 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화음 - chord

일반적으로 ‘화음’하면, ‘3화음’을 말하는 것 같지만, 2음 이상 3,4,5,8 심지어 10음까지도 화음으로 부를 수 있겠다. 2음으로 구성된 bi-chord, 3음의 trichord, 5음의 pentachord, 여러 복합적 화음의 poly-chord 등은 다양한 화음의 이름들이다. 
그러나 이 화음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일반적인 것이 소위 3화음-triad으로  가장 단순하고   화음 구성의 기본을 이루는 형태이다.

⌜BARRON'S의 AP Music Theory⌟에서 Nancy Scoggin은,
"A triad is a three-note chord(built like a snowman) made up of two intervals stacked in thirds" (3화음은 3개의 음을 눈사람처럼 쌓아올려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위트있게 정의(define)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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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음은 3개의 음을 눈사람처럼 쌓아올려 만들어졌다.(출처/픽사베이)

여기서 중요한 것은 3개의 음(tone)과, 음정 3도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영어의 ‘tri-’라는 접두어가 숫자 ‘3’을 나타내듯이 3개의 음인데, 위에서 언급한 trichord는 어떻게 구성되든 관계없이 3음으로 구성되는 화음이나, 음이 3개 있는 그런 형태의 악기도 가리킨다. 여기서 triad는 3도 음정을 위로 두 번 쌓아 만들어지는 것을 말하고 있다.

▲M3= 장3, m3=단3, P5=완전5(악보=김용건)

위 도표의 배음에서 1음에서 6음까지를 추출하면 3화음이 구성되며, 7배음에서 7화음이 구성된다.

▲ 3화음과 7화음(악보=김용건)

화음의 구성과 성격

3화음은 근음-root에서 3도씩 두 번 쌓아올려 3음으로 구성하게 되는데, 이를 3도 음정 화성- tertian chord라고 한다. 이 화음을 구성하는 3음의 구성 요인(factor)을 근음(root), 3음(third), 5음(fifth)으로 부르는데 다음과 같이 위치가 바뀌고 어떻게 구성되든지 그 명칭이나 기능은 변하지 않는다.

▲3음의 구성 요인(factor)을 근음(root), 3음(third), 5음(fifth)으로 부르는데 다음과 같이 위치가 바뀌고 어떻게 구성되든지 그 명칭이나 기능은 변하지 않는다.(악보=김용건)

3화음을 장조의 음계(scale) 위에 구성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나타나며, 화음의 이름이나, 기능은 음계에서와 같다. 예를 들어, I도 화음은 tonic triad, IV도 화음은 subdominant triad, V화음은 dominant triad라 부른다. 이와 같이 로마숫자로 화음을 기록하나, 대문자, 소문자가 다르게 사용되는데 대문자(capital letter)는 장화음, 증화음에, 소문자(small letter)는 단화음, 감화음에 사용된다. 또한 영어 문자를 사용하는 실용적인 표기(spelling)도 있는데, CM, Cm, GM, Gm 등의 표기로서 주로 대중음악(popular music)이나 건반악기, 기타(guitar) 등의 악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3화음을 장조의 음계(scale)위에 구성할 수 있는데, 화음의 이름이나 기능은 음계에서와 같다.(악보=김용건)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3화음 즉, I IV, V 를 주요 3화음-primary triad이라 부르고 나머지 3화음을 부3화음 혹은 버금3화음-secondary triad이라 부른다. 이렇게 장조 음계 위에 만들어진 3화음의 성격은(→) 다음과 같이 여러 종류로 나타난다. 그 4가지 기본적인 3화음을 소개하면 :
             

▲장3화음, 단3화음, 감3화음, 증3화음(악보=김용건)

a) 장3화음-major triad = 근음 + 장3도 + 단3도, 근음에서 5음은 완전5도
b) 단3화음-minor triad = 근음 + 단3도 + 장3도, 근음에서 5음은 완전5도
c) 감3화음-diminished triad = 근음 + 단3도 + 단3도, 근음에서 5음은 감5도
d) 증3화음-augmented triad= 근음 + 장3도 + 장3도, 근음에서 5음은 증5도

또한 일반적인 화음 중에서 속7화음-dominant 7th, 감7화음-diminished 7th chord가 있는데 속 7화음은 V도 화음 위에 3도 음정으로 하나 더 쌓으면 7화음이 된다. 이 7화음은 음이 7개가 있어서가 아니고 근음부터 제일 위에 있는 음이 7도의 음정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7화음이라 부른다.

▲속7화음(딸림7화음)은 같은 으뜸음을 사용하는 장조(major)와 단조(minor)가 같은 구성이다. (악보=김용건)

위의 악보처럼 속7화음(딸림7화음)은 같은 으뜸음을 사용하는 장조(major)와 단조(minor)가 같은 구성이다.

오늘 다룬 화음은 전에 다룬 음계, 음정의 내용과 함께 깊이 연결되어 음악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별히 이 화음들이 소리를 통하여 멜로디와 함께 배경으로 나타날 때의 감동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 음악 애호가일수록 그 느낌이 더 진하게 다가온다. 결코 간과(看過)해서는 안 되는 음악의 세계이다.

다음 칼럼에는 화음의 전위(inversion), 그리고 화음의 중요한 기능의 하나인 종지(cadence)에 대해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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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여러 악기가 함께 화성적 음악을 연주한다.(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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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0-04-21 17:06:07
눈사람 비유로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잘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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