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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와인 에세이] 사회적 지지, ‘마스터 소믈리에’ 되기-영화 ‘와인을 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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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와인 에세이] 사회적 지지, ‘마스터 소믈리에’ 되기-영화 ‘와인을 딸 시간’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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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지는 한 개인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사회적 지지는 한 개인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사회적 지지는 도움, 칭찬, 인정, 격려와 같은 긍정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개인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또한, 물질적, 정보적 지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지지가 진로를 선택할 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궁금할 것이다. 필자는 ‘와인을 딸 시간’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마스터 소믈리에’ 시험에 도전하는 과정으로 사회적 지지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혹시 화이트 와인 어디에 있나요?” 매력적인 여성이 다가온다. 점원은 친절하고 흥미롭게 와인을 추천한다. 힙합을 좋아하는 여성의 취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설명을 하였다. 샤르도네(Chardonnay)는 제이지(JAY-Z),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는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리슬링(Riesling)은 드레이크(Drake)로 표현했다.

필자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포도 품종을 설명해 보자면,

샤르도네(Chardonnay)를 먼저 소개할게요. 와인의 팔방미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러 스타일로 와인을 만들 수 있고 지역마다 만든 사람마다 캐릭터가 다양합니다. 망고,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부터 레몬이나 자몽 같은 시트러스 계열까지. 또한, 어디서나 잘 재배되는 흔한 품종인데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요. 어떤 음식과 매칭해도 실패가 어렵죠. 와인계의 전도연입니다. 어떤 배역을 줘도 소화를 다하잖아요.

다음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예요. 상큼하고, 가벼워서 편하게 즐기면 좋죠. 주로 느껴지는 향은 라임, 레몬 같은 계열과 함께 특유의 풀 향이 나요. 기분이 울적하고 우울할 때 마시면 도움이 되죠. 여자 아이돌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수지 같은...

영화는 점원의 와인 설명으로 시작된다. 이 점원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2대째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아들이면서 ‘소믈리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성인이다. 아버지는 식당을 아들이 이어갈 줄 알고 이것저것 알려주지만, 아들은 다른 진로를 가지고 있기에 이런저런 핑계로 그 자리를 피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가족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주인공은 진로를 가족들에게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진로의 선택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가족들도 비아냥댄다. 하지만 주인공의 엄마는 아들의 손을 잡아주며 “좋아하는 걸 찾아서 다행이구나.”라고 응원해 준다.

▲소믈리에 시험에 합격을 위한 것들(출처/와인 폴리)
▲와인 교육에 필요한 도구(출처/와인 폴리)

아들은 어머니의 지지로 와인 학교에 입학한다. 스터디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할 때, 문자를 받게 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매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와인 학교에 다니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아버지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큰 비용으로 주춤하고 있었다.

또, 식탁 장면이 연출된다. 주인공 아들은 가족들과 식사 자리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와인 라벨(레이블)을 읽는 법을 설명한다. 총 다섯 부분으로 보면 돼요. 처음에는 가장 크게 적힌 글이 와인명(와이너리)일 때가 많고요. 산지와 포도품종도 적혀 있어요. 여기 보면, 샤르도네라고 적혀있는데, 이게 포도품종입니다. 다음으로 빈티지인데 ‘포도를 수확한 연도’로 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도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와인 공부를 하는 아들이 못마땅한 아버지는 말을 돌리려고 하자. 엄마는 아버지에게 눈총을 주고, 아들에게 그 의미를 확인할 수는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하며 격려해 준다. 힘을 얻은 아들은 아버지를 위한 와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바비큐에 비교해서 멤피스 지역은 립(ribs), 텍사스는 비프 브리스킷(beef brisket)가 유명하죠. 와인도 동일해요. 부르고뉴는 피노 누아(Pinot Noir), 아르헨티나는 말벡(Malbec)이 좋아요.

아버지는 결국 언짢은 감정을 표출하면서 아들은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가는 걸 결심하고 발생되는 비용 문제를 가족들과 의논하게 된다.

이때, 엄마는 ‘우리 집안에서 돈은 항상 핑계가 되지 않았어.’라고 말하고 유학자금을 마련하여 아들에게 전달한다. 교환학생으로 간 아들은 일자리에서도 언어의 장벽으로 힘들어하고, 교환학생을 제안할 때 일정 비용을 주기로 한 친구는 중도 포기를 하여 경제적인 궁핍은 극에 달했지만, 꿈(진로)을 위해서 학업에 매진한다.

이런 시련과 고난에도 포기를 모르는 주인공에게 큰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어머니의 죽음이었다. 그로 인해서 주인공은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바비큐 식당으로 돌아온다. 홀로 남겨진 아버지를 위해서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일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본다. 교사를 꿈꾸면서 진학한 대학에서 그의 아버지가 갑자기 병을 얻자 학업을 포기하고 식당으로 간, 과거의 모습. 그리고 아들의 꿈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투병 사실까지 숨기면서 아들의 진로 선택을 지지한 아내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아들이 좋아하는 와인에 대해 알아가고 시험공부까지 도우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사회적 관계에서 의미 있는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사회적 관계에서 의미 있는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로를 선택할 시기가 있다. 사회적 관계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있다. 친한 친구들, 진로를 상담해 주는 선생님들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존재는 바로 가족이다. 그러므로 많은 대화를 통해 진로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부모 지지가 이루어진다면, 자녀는 자존감이 높다. 또한, 꿈(진로)을 실현될 때 그 의미가 더 값질 것이다.

‘와인을 딸 시간’에서 어머니는
부모가 원하는 것은 자녀가 행복해지는 거다.

아들. 꿈(진로)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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