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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Chord 2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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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Chord 2 (화음)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05 0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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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composition)을 전공하는 어느 음악도가 특정한 선율(melody)을 잘 만들어 레슨 시간에 가지고 갔는데 그의 스승(tutor)이 하는 말씀, ‘You should thank to God’이라 하셨다. 얼마 후에 그 만들어진 선율에 다양한 화음(chord)을 붙여 갔더니, 이번에도 그의 스승이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 이번에는 ‘You should thank to your mother’라고 했다고 한다. 이야기인 즉, 좋은 선율은 하늘로부터 오는 천부적인 것이기에 신에게 감사하고, 화음을 잘 붙일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재정적인 지원으로 화성학(harmony)을 공부해서 습득한 것이라 표현한 것이니 어머니께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 습득해야 얻어지는 기술적인 chord-화음(和音)에 관계된 내용들 중에서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소개한다.

1. 협화음과 불협화음 - consonance & dissonance⌟

지난번 칼럼 18에서, 2음으로 구성되는 ⌜interval-음정⌟을 설명할 때 협화음, 불협화음 잠깐 언급하였다. 이번 칼럼에는 적어도 3개의 음 이상이 하나의 화음으로 구성되는 것에 대하여 설명한다. 다음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적인 3화음과 그에 대한 느낌이다.

a. 장3화음(major triad), b. 단3화음(minor triad), c. 감3화음(diminished triad),  d. 증3화음(augmented triad)(악보/김용건)

a. 장3화음(major triad)은 협화음으로, 밝고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이며, 
b. 단3화음(minor triad)은 협화음으로, 안정되나 어둡게 나타나는 느낌이다.
c. 감3화음(diminished triad)은 불협화음으로, 눌리어 있는, 암울한 느낌이며,
d. 증3화음(augmented triad)은 불협화음으로, 불안하며, 짜증나는 느낌이다.

한편 위와 같은 협화음(a,b)이라 해도 화음을 구성하는 요소(factor)의 위치가 바꾸어지면 실제로 그 뉘앙스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악보는 C장조의 iii도 화음으로 성격은 단화음이지만, 자리가 바꾸어진 전위-inversion의 형태인 b,c 는 그 분위기가 예민하게 달라진다.  

▲ C장조의 iii도 화음으로 성격은 단화음이지만, 자리가 바꾸어진 전위-inversion의 형태인 b,c 는 그 분위기가 예민하게 달라진다.(악보/김용건)  

또한 불협화음 중 감화음(減和音)은 화음을 전위시키어도 거의 같은 느낌이라 볼 수 있지만, 증화음(增和音)은 전위에 따라 조금씩 그 느낌이 달라진다. 

▲ V7 VII7 등 7화음부터는 
불협화음적인 요소(7도 음정)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해결(resolution)을 필요로 한다.(악보/김용건)

그리고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V7 VII7 등 7화음부터는 
불협화음적인 요소(7도 음정)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해결(resolution)을 필요로 한다.

그 외에도 특정한 음들의 조합(combination)은 기분 좋게 들리고, 어떤 조합은 불길한, 부조화스러운, 기괴한 느낌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그것은 작곡자나 편곡자의 기술을 발휘함에 따라 듣는 사람(listener)들은 마술사에게 현혹당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즉 유능한 작곡가들은 의도적으로 불안한 화음(discord)들을 연속적으로 배열해서 긴장(tension)을 고조시키다가 조화로운 조합으로 해소(release) 하곤 한다. 

2. 화음의 기능 - function 

이렇게 기본적인 화음이라도 주어지는 음악의 조성(key) 안에서 크게 성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C 장조에 주요 3화음 I, IV, V는 화음의 인상적인 면, 즉 장화음이라는 같은 느낌은 받을 수 있겠지만, 그 기능과 역할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음악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근대의 혁신적인 작곡가 A. Schoenberg는, 화성의 기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조성적인 목표가 없는 단순한 화음의 나열을 ⌜Succession이라⌟하고, 조성적으로 명확한 목표점(goal)을 가진 화성 진행을 ⌜Progression⌟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화음의 배열과 화성 기능을 이용하여 음악 속에 나타난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한다. 

3. 화음의 역할 - roll 

멜로디에 옷을 입힌다.
melody가 음(tone)의 수평적인 선(horizontal line)을 이루어 나가는 반면, 화음은 몇몇의 음으로 수직적인 공간(vertical space)을 열어 살을 입혀간다. 이때에 다양한 화음의 반주(accompaniment) 형태가 나타나 주로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화음 안에서 제법 세련된 선율 형태로 나타나면 대위법(counterpoint)이라는 중요한 음악적 기법(technique)에 이르게 된다.

②음악의 색채(color)의 변화를 가져온다.
화성의 기능없이 사용되어 조성감(key sense)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화음의 열거만으로도 어떤 색채를 묘사할 수 있는 묘사적인 수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전통적 기능화성을 포기한 근대음악(modern music)의 descriptive music-묘사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③음악의 흐름을 강화(enhance)시킨다. 
활동적인 화음(active chord), 주로 V도 계통의 화음을 통하여 안정적인(stable) 화음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뒤에 있는 화음을 강화하여 조성 안에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화성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활동적인 화음(active chord), 주로 V도 계통의 화음을 통하여 음악의 흐름을 강화(enhance)시킨다. (악보/김용건)

④악구(phrase)를 만들어 낸다.
articulation이라는 선율의 분절과, 악구(phrase)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화음을 통하여 종지(終止)를 만들어 더욱 악구(musical phrase), 악절(musical sentence)의 형태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한다.

4. 종지-cadence 

영어로 cadence는 ‘close-닫다’라는 뜻을 가진 2 화음의 공식으로서, 고전음악에 나타나는 악구-phrase, 악절-period의 끝(end)을 만들어, 음악적인 “구두점-punctuation)”을 형성해 낸다. 자주 사용되는 종지의 종류는 대개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 하단의 악보를 참조하시오.
a. 정격종지 : authentic cadence  V-I  악곡의 중간에, 마지막에 사용된다.
                 완전 정격종지(perfect authentic ca.)와 
                 불완전 정격종지(imperfect authentic ca.)로 나눌 수 있다.                         

b. 반 종지 : half cadence  I-V.  IV-V
                 imperfect cadence-불완전 종지라고도 하며, 대개 악절 중간에 나타난다.        

c. 변격종지 : plagal cadence  IV-I   
                ‘A-men’ 종지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교회 찬송가의 A-men이 이 화음으로                   나타나며 악곡의 마지막에 사용된다.                                                     

d. 허위종지 : deceptive cadence V-Vi 
                 위종지, 속임종지라고 부르며, 악곡의 마지막 직전 부분에 주로 나타난다.
           

▲a. 정격종지  b. 반 종지 c. 변격종지 d. 허위종지(악보/김용건)

e. 특수한 종지 :

masculine cadence (남성종지): 종지의 I 화음이 마디의 강박, 첫째 박에 나타나는 종지                       

▲masculine cadence (남성종지): 종지의 I 화음이 마디의 강박, 첫째 박에 나타나는 종지(악보/김용건) 

feminine cadence (여성종지): 종지의 I 화음이 마디의 약박, 둘째, 셋째 박에 나타나는 종지

▲feminine cadence (여성종지): 종지의 I 화음이 마디의 약박, 둘째, 셋째 박에 나타나는 종지(악보/김용건)

modal cadence (선법종지): 르네상스시대의 선법에서 유래한 종지 
                                    Phrygian ca.  Picardy ca.  Landini ca.
modern cadence (현대적 종지): 근대, 현대음악에 나타난 특수한 형태의 여러 종지
                                       shifted ca.  delayed ca.  elided ca.  extended ca.  implied ca.

우리는 cosmos-우주의 질서와 조화 속에 살고 있다. 천체의 움직임, 계절의 순환, 또한 우리 몸속에 흐르는 질서에 순응하는 생명의 흐름(rhythm) 안에 있어서 때론 귀에 아름다운 공명과, 계속되는 심장의 리듬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질서와 조화로 이루어진 선율에 멋진 화음의 반주를 덫 입혀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여유를 가지면 이 어려운 시간을 행복 속에 보내게 되겠다.
다음 칼럼에는 또 다른 음악적 질서인, 박자-time에 대하여 고찰하기로 한다.

       "Music, to create harmony, must investigate discord" - Plut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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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모차르트 동상(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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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0-05-05 14:40:46
정말 수많은종류의 종지가있네요 오늘처음알게된종지도 있네요 기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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