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놀이를 하지 못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긴급돌봄교실 등 아동관련 시설 363개소를 대상으로 전통놀이 꾸러미 1,250세트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전통놀이 꾸러미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기놀이, 참고누와 혼자고누, 비석치기, 한지공기돌, 고무줄놀이 등 5종으로 구성하여 전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와 공예가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시는 보육원, 아동그룹홈,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교육공동체 등에 꾸러미를 배부하고 전통교육 맥 소속 전통놀이 지도사들이 시설을 방문해 재능기부로 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시는 전통놀이 꾸러미 지원으로 시민들에게는 전통놀이를 보급하고 놀이활동가들의 활동 기회도 열어 주며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최락기 국장은 “코로나블루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예술, 원예 등 마음치유 대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며 전통놀이문화 보급과 확산을 통해 전통문화도시의 명성을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지공기돌은 한지의 고장인 전주시의 특색에 맞게 예술성을 가미한 놀이도구다. 참고누는 풍남문 2층 누각에 놀이판을 새겨 병사들이 즐겨 놀던 것으로 전해지는 땅바닥이나 널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판을 그려서 돌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결정짓는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