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숭모제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양력 5.15.)을 맞아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예술, 국방,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은 이번 행사에 참관할 수 없으며, 종친, 유관기관 대표, 한글 관련 단체 등 최소 인원만 초청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간소하게 거행한다. 간소하게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체험형 부대행사는 생략하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여주시(여주세종문화재단)와의 협업으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숭모제향(崇慕祭享)은 초헌관(初獻官,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의 분향(焚香)과 헌작(獻爵),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대통령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된다.
또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해시계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는 기획전시 ‘조선시대의 해시계와 앙부일구’가 6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영릉(寧陵, 효종과 인선왕후)’은 유적 종합정비사업으로 관람을 제한해왔다. 2년 6개월만인 이번 숭모제전 다음 날인 16일부터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관계자는 "내년 숭모제전은 모든 국민이 함께 세종대왕의 탄생을 경축하고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진정성 회복과 세종대왕의 위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