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신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한국 수묵화가는 우리의 정신을 담으려면 바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전통 종이인 한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전통한지를 재현하기 위해 한지 장인들을 찾아다녀 종이를 제작해 보았으나 여전히 종이의 질이 부족해 이유를 생각해보니 원료인 닥나무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재료인 닥나무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 식물에 대해 잘 알고 연구하는 전문가인 농학박사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수묵화가와 농학 박사는 고문헌을 통해 우리나라에 닥나무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닥나무 재배를 장려해 많은 수종이 있었는데 현재에는 닥나무 재배도 많이 줄어들어 직접 애기닥나무, 꾸지나무, 닥나무 등 다양한 종을 심어 길러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개인이 수년에 걸쳐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며 다양한 지역에서 닥나무를 심어 재배해보는 것이 필요하고, 전문가들의 연구가 꾸준히 지속되어 함께 이루어져야 하므로 한두 사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한다.
문화인의 삶 한지 편은 다음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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