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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 왕립 라이시움 극장 (Royal Lyceum) 코로나로 인해 동면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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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든버러 왕립 라이시움 극장 (Royal Lyceum) 코로나로 인해 동면모드
  • 채송아 영국통신기자
  • 승인 2020.05.2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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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요 극장 중 하나인 왕립 라이시움 극장 (이하 라이시움) 이 £700,000 손실을 입고 2020년 전체 극장 프로그램 일정을 취소

이번 달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에든버러에 위치한 영국의 주요 극장 중 하나인 왕립 라이시움 극장이 지난 £700,000 (약 10억 5천만원) 손실을 입고 2020년 전체 극장 프로그램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통제 상황이 진행된 두 달 동안에 발생한 손실이며, 공연 계획을 세울 수 없는 불 분명한 기간 동안 최대한의 절약을 위한 방안이다. 라이시움 측은 동일하게 재정난을 겪고 있는 다른 극장들의 재정적 상황을 돕기 위한 방책이며, 내년 봄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라이시움 예술 감독 데이비드 그레이그(David Greig)는 극장이 영구적으로 폐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극장의 임금 비용을 줄임으로, 힘든 시기 동안에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면 모드에 들어가겠다고 하였으며, 봄에 희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할 힘을 비축하겠다고 전하였다.

셰익스피어 글로브 및 런던의 국립 극장 등 공연 관련 사업 모두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곤경에 빠져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라이시움 극장의 이러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the Royal Lyceum theatre, Edinburgh. (Photograph: Ian Rutherford/Alamy)
▲에든버러에 위치한 영국의 왕립 라이시움 극장 the Royal Lyceum theatre, Edinburgh. (사진: Ian Rutherford/Alamy)

지난주 올드 빅의 예술 감독인 매튜 워커스 (Matthew Warchus)는 가디언 측을 통해 코로나 방역을 위한 영국의 격리 계획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극장들이 완전히 해체되지 않도록 한 조치지만, 대부분 올해의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들 당황하고 있고 곤경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노조인 벡투(Bectu) 대표 필리파 차일드(Philippa Childs) 또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완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며, 사회적 거리 제한이 계속되는 한 극장가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디언은 라이시움의 취소된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미 예매된 티켓들을 전부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사회적 격리 완화단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다. Photograph: Keith Morris/Alamy
▲영국에서 사회적 격리 완화단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다. (사진: Keith Morris/Alamy)

라이시움 홈페이지에는 공연이 멈춰진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그동안 극장 측에서 진행했던 여러가지 수업들은 온라인으로 계속된다는 것과 기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무엇보다 극장이 멈춰 있는 동안에도 다음 세대들을 위한 새로운 인재들의 발굴 및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무료 온라인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시움 왕립극장 (Edinburgh cultural venues제공)
▲라이시움 왕립극장 (Edinburgh cultural venue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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